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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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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타워의 JASPAS에서 분짜(BUN CHA)를 먹어보자 베트남 하노이에 맛집이 여러 곳 있지만 하노이만의 음식이라고 하면 역사나 '분짜(Bun Cha)'이다. 이 분짜는 그 맛이 천태만상이다. 가게별로 각기 그 맛과 특성이 다르니 분짜를 즐기는 맛이 있다라고 할까? 내가 하노이에서 먹어본 분짜의 최고봉은 전에 포스팅했던 '분보남보'의 분짜인데 가격대비 맛이 좋다는 것이고 진짜 고가의 분짜는 하노이 타워에 있는 JASPAS에서 즐길 수 있는 분짜가 있다. 링크 - 하노이 타워는 호안끼엠으로 가는 길에 있다. 하노이 타워에는 아파트도 있고 쇼핑몰도 있고 한데 쇼핑몰은 비추이다. 뭐 별로 볼게 없으니.. 여튼 내가 소개하는 JASPAS는 아파트동의 4층에 위치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고가 레스토랑이다. 분위기도 좋고 조용하다. 런치때는 부페를..
간장게장 종결자 - 대전 '금강산 식당' 대전에서 근무하면서 지인과의 식사자리. 금강산 식당이라 하여 뭔 백반집인가 싶었는데 들어서니 내가 가장 사랑해마지 않는 간장게장이였더라. 이런 밥도둑 같은 녀석들이 한 상 푸짐하게 나오니 저절로 흥이나고 어깨가 들썩인다. 살포시 젓가락을 들어 게장 한덩어리를 입 안에 밀어넣었다. 그토록 아름다운 꽃게는 내 입안에 있지만 그 뽀얀 살점은 내 대뇌를 우주의 크기만큼이나 행복하게 만들었고 그 부드러운 식감은 내가 씹는 것도 알지 못하게 황홀했다. 대전에서 기거한지 2년이 다되어가건만 어째 내 이런 곳을 미처 찾지 못했던가. 간장게장을 다 먹은 후에야 발견할 수 있었던 밑반찬들. 이 또한 하나의 전통예술작품과 같은 정결한 맛과 품위를 가지고 있었다. 이내 밥 두공기를 뚝딱 해치운다. 너란 녀석 밥도둑 녀석....
[올래국수] - 이건 뭐지... 벼르고 벼르던 제주여행을 떠났다. 그동안 많은 여행을 통해 느낀 한가지.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식도락" 제주에는 어떤 먹거리가 있을까 흥얼거리며 찾아볼 맛집을 수소문 하였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음식 몇가지중 가장 눈에 띄었던것은 흑돼지와 고기국수이다. 이 두개를 안먹어보면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게 아닌 거 같다. 고기집이야 어디든 바글바글 사람이 많을 거 같고.. 고기국수 집은 어디가 좋을까 찾아보다 올래국수라는 곳이 인터넷 블로그를 도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오케이 고기국수집은 여기로 정해야겠다. 라고 마음먹고 제주도로 고고~~ 제주도에 내린 첫 날 제주시를 활보하다 우연히 보게된 올래국수 집!!(원래는 너무 배가 고파 롯데리아를 찾는 중이였고 주차를 하기 위해 골목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발견..
인도 음식의 매력속으로 GO! GO! - 대전 '인디' 우연치않게 어느 웹페이지에서 보게된 맛집 소개 그 중에 내 시선을 사로 잡았던 '인디'를 그날 바로 가보게 되었다. 마침 집에서도 가까웠다. 대전 정부청사근처 이마트 대각선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 몇 달전 인도라는 곳에 흥미가 생겨 이리저리 정보를 수집하다 알게된 음식을 직접 시식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인디'의 규모는 그리 크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고급스럽고 짙은 색채로 아늑했다. 그리고 저녁식사 시간이 되자, 사람들로 인해 자리는 금새 만원이 되었다. 역시 인기있는 맛집에는 확실하다. 일단 음식 주문을 해보는데 크게 에피타이저, 탄두리 바베큐, 커리, 난 및 라이스, 음료 등으로 구분된다. 물론 세트 메뉴도 구성되어 있는데 가격이 좀 비싸다. 가장 싼 세트가 2인기준 5만원이다..
전주. '마중' - 정갈한 바지락 칼국수 더이상 전주에서 맛집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하던 때 우연히 발견한 이 곳 '마중' 전주 객사 주변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사실 위치를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다.) 여튼, 여친님과 이른 저녁을 여기서 먹기로 하고 들어섰다. 그 전에도 이곳을 자주 지나갈때면 항상 손님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역시나 이른 저녁이였는데도 불구하고 몇 테이블이 벌써 식사중이였다. (그러나 사실 테이블도 그리 많은 편은 되지 못한다.) 이 곳의 주메뉴는 '닭볶음탕' '바지락 칼국수' '굴비 백반' 이 정도 이다. 여친님께 닭볶음탕이 닭도리탕 대신 쓰이는 말로 요즘에는 닭도리탕 대신 닭볶음탕이라는 말을 쓴다는 놀라운 말을 들으면서 내부를 살펴보았다. 아마도 한옥을 개조해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건물 외부는 ..
전주 맛집 '베테랑' 전주에서 십여년간을 살았어도 전주의 맛집에 대해 무관심했었는데 수희양의 권유에 따라 전주 한옥마을 근처의 '베테랑'을 찾았다. 이 곳은 당초 분식집이였던 같다. 여자친구의 말에 의하면 칼국수가 예술인데 예전에는 엄청난게 싼 가격에 엄청나게 많은 양을 주는 것으로 유명했단다. 지금은 맛으로도 유명해 전국적으로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 같았다. 역시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완전 소박함을 넘어서서 허름함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안으로 들어갔더니 테이블이 몇개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물론 자리는 하나도 없었지만 그러나 직원이 안으로 들어가라고 해 좁은 통로를 지나갔더니 이건 뭐 왠만큼 큰 식당규모의 장소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와하하... 사람도 무지하게 많았다.(오후 3시가 살짝 넘었었는데..) 종업원도..
오백년 누룽지 백숙 - 부드러운 닭고기와 맛있는 반찬거리 요즘들어 파주에 대한 포스팅을 너무 자주 하는 감이 없지 않지만, 그만큼 파주란 곳은 문화, 예술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빼어난 볼거리와 들려볼 곳이 많다. 특히 음식 문화는 음식맛의 본향이라는 전라도보다 훨씬 뛰어난 것 같다.(물론 본인이 전라도인이라 전라도 음식의 정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여하튼 오늘 소개할 곳도 파주에 위치해 있다.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인데 실제로 할 얘기는 그리 많지 않을 듯 하다. 왜냐하면 맛으로 얘기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될 정도로 훌륭한 곳이며 꼭 한번 들려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오백년 누룽지 백숙. 누룽지 백숙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음식이다. 원래 닭이란 고기를 좋아라 하고 닭고기중에 특히 부드러운 백숙을 즐겨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