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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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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한국에서 가장 시원한 제주 서귀포에서 휴가를 보냈다 지난 4일간 부모님을 모시고 제주도 서귀포에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처음에 휴가를 떠나기 전에는 이 더운 때에 최남단인 제주도 여행이 왠말이냐 했었죠. 더위에 시들시들해지겠다는 걱정이 앞섰었습니다. 근데 이게 웬걸. 오늘 뉴스를 보니 지금 한국에서 가장 시원한 곳이 제주도 서귀포시라네요? 한반도 전체가 열돔현상으로 펄펄 끓고 있는데 제주 서귀포만 일 기온이 33도를 넘지 않는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렌트카를 타고 다니면서 보니 외기 온도가 31~32도 였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저희는 한국에서 가장 시원한 지역인 한반도 최남단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더라구요. 내일은 육지에서 뉴스에서나 접하던 어마어마한 더위를 경험하겠네요. 정말 이렇게 더워서 큰일입니다. 한동안 이 더위가 계속될거라 하네요. 한반도 최남단이 가..
더운나라 베트남에서 물(생수) 사먹기 베트남처럼 더운 나라에서는 물을 자주 마셔줘야 해요. 갈증을 참거나 냉커피, 음료수 같은 것으로 더위를 이겨내는 것도 한두번이죠. 음료수보다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그래서 베트남 여행에서 생수 한병 정도는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시원했던 물이 금새 뜨뜻해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갈증 해소법입니다. 베트남에도 생수가 많습니다. 관광지이기도 하거니와 하노이 같은 경우에는 지반이 석회질이라 일반 수돗물을 마실 수 없어요. 석회가루가 물속에 섞여있으니까요. ([관련글] 한국의 수돗물이 그리워졌던 그 날) 그래서 가게같은 곳이나 식당에서 물을 파는데 일반 슈퍼마켓 같은 곳에서 사는 생수가 쌉니다.(대형마트까지 갈 필요도 없어요.) 저는 베트남에서 다사니(DASANI)..
열섬현상으로 인한 더위를 피해 남한산성으로 가다 지난 수요일부터 휴가였습니다. 바쁜 회사일로 인해 짧은 휴가이지만 휴가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기쁨을 주는 것인지요. 딱히 갈 곳은 없었습니다. 그냥 서울을 떠나지 않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유유자적함을 경험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유유자적하기에는 이번 폭염은 정말 대단하더군요.집안에서도 에어컨을 수차례 껐다 켜야만 했고 선풍기는 단 한차례 쉼도 없이 그 날개를 '부왕~'하며 돌려대야 했습니다. 요즘 전기요금 누진세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저 또한 현행 전기요금 체계에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왔었지요. 하지만 더위 앞에서는 '누진세고 나발이고 에어컨을 틀자~' 라고 외치게 됩니다. 휴가 기간 내내 동선이 건물안으로 들어가게 되더라구요. 차를 타고 이동해서 어떤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 했고 잠시 밖으로..
베트남 여성들이 햇빛을 피하는 방법 "닌자옷" 베트남은 상당히 더운 나라입니다. 제가 베트남 하노이에 3월 말쯤 갔는데 그 때 한국은 봄이긴 하지만 약간 쌀쌀한 기운이 있는 때였죠.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후덥지근한 날씨로 인해 몸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날 지경일 정도였어요. 하지만 3월은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기 전입니다. [관련글]베트남 생활의 필수품 "선풍기"Passion Fruit Juice한번 걸리면 약도 없는 베트남 감기 본격적인 더위는 5월부터 시작되는데요 7~8월 여름이 되면 기온이 40도를 넘어서고 습도가 80%에 달하면서 숨조차 쉬기 힘든 날씨를 맞이하게 됩니다. 위도가 한국보다 낮아서 햇살이 훨씬 따끔합니다. 물론 하노이는 그나마 제가 가봤던 캄보디아 씨엠립이나 호치민, 냐짱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였지만 ..
냐짱성당(Nha tho Nha Trang)에서 본 다람쥐 8월의 냐짱은 너무 너무 덥습니다. 거의 햇살이 작살이 되어 내 머리를 뚫고 나가는 것만 같아요. 그 뜨거운 햇살을 피해 돌아다니던 중 냐짱 시장 근처에 냐짱성당이 근처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구글지도를 통해 약 30분정도 걸어가면 될 듯하여 햇살을 피해 그늘로만 다녔습니다. (햇빛이 있는 곳을 잠시도 못나가겠더라구요) 그렇게 도착한 냐짱성당.. 너무 더운 나머지 성당안으로 후다닥 들어가 더위를 식히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늘에서 조금 정신을 차리고 건물을 찬찬히 훑어보았습니다. 프랑스풍의 건물이 따스한 느낌을 주었고 오래된 먼지의 향내가 가득했습니다. 이곳에 오래 머물지는 못했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좀 지쳐있었던 터라 얼른 호텔로 돌아가고 싶었죠. 그래서 성당에서 내려와 길을 건너려고 신호등을 기다리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짱띠엔 아이스크림' 혹시나 여행으로 베트남에 오셨나요? 베트남 중에서도 하노이에 오셨나요? 잘하셨습니다. 제 생각엔 호치민보다 하노이가 좋습니다. 즐기기가 좋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참 좋아요. 근데 사실 하노이에 가볼 만한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많더라도 좀 그저 그런 곳이 많죠. 많은 사람들이 들르는 곳은 호안끼엠(Hoan Kiem)이에요. 외국인들도 많은데 보통 외국인들은 보통 2주씩 호안끼엠에서 지내다 가곤 한답니다. 휴가가 짧은 한국인들에게는 부러움에 대상일 뿐이지요. 여튼 하노이에 오셨으면 반드시 호안끼엠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셔야 합니다. 쓸데없이 한국인들 많은 미딩이나 쭝화에 오래 머물 필요는 없어요(미딩이나 쭝화가 좋지 않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호안끼엠 정말 아름답고 다채로운 곳입니다. 자 여튼 여러분이 이..
베트남 생활의 필수품 "선풍기" 베트남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그 느낌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그 습함과 그 습함으로 인한 더위, 찝찝함 이런 것이 총체적으로 몰려들어와 내 몸에서 땀을 펌프질 해냅니다. 그래서 집에 들어오면 에어컨부터 찾게 되죠. 근데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자야 그나마 잠에 들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끄는 순간 숨이 막히는 열대야가 시작되죠. 이 에어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립니다. 베트남에서 감기에 걸리면 약도 소용없습니다. 그냥 꼬박 2주는 앓아야 낫습니다. 저도 지금은 많이 익숙해져서 감기에 걸리지 않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잘 때 에어컨을 켜지 않습니다. 에어컨을 켜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선풍기" 덕입니다. 제가 사는 집은 월세를 주고 전기세를 별도로 지급하는 계약조건이였습니다. 베트남은 지역..
캄보디아 여행시 햇빛을 조심하세요 9월 18일에서 22일까지 캄보디아 씨엠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툼의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였지요. 사실 여행을 시작할 때 여기 캄보디아는 12월부터가 성수기이고 9월~11월까지는 우기로 되어 있어 날씨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엄청 더운 나라이다보니 12월부터 여행하기 쉽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래도 우기 초반이니 여행내내 비만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여행을 했습니다. 저는 지금 베트남 하노이에 살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도 엄청 더워요~ 그래서 캄보디아의 더위를 살짝 무시한 것도 있었습니다. 씨엠립 공항에 내릴 때만해도 하노이보다 덥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오후 5시쯤이였죠. 호텔에 들어가니 오히려 하노이보다 선선하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래서 하노이보다 덥지 않다라고 착각을 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