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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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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올라온 세월호의 의미와 향후 과제 드디어 세월호가 바다위로 올라오네요. 진짜 오래 걸렸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무능함과 부도덕성을 드러나게 하고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여과없이 보여줬던 참사가 일어난지 3년이 다 되어갑니다. 아직도 미수습자가 존재하고 침몰 원인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그것들을 확인하기 위해 그토록 인양하길 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는 달리 인양은 정말 더디기만 했습니다. 인양되는 세월호의 의미오늘 인양되는 모습을 보며 많은 분들이 이렇게 인양될 수 있었던 것이 왜 그리 오래 걸렸는지 의아해 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저 또한 그런 의아함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인양 과정도 역시 명쾌히 설명될 수 없는 의구심의 연속이었죠. 인양업체의 선정, 방법의 결정 등. 정말 이상하게도 박근혜가 탄핵되자마자 세월호가 인양이 되는 것을 우..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 이제서야 찾아가 보았습니다. 베트남에 3월 말에 파견을 갔습니다. 베트남의 더위에 적응하지 못해 겔겔거리고 있을 무렵 그 사건이 일어난 것을 인터넷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아침에 인터넷 뉴스를 통해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좌초나 악천우에 의한 사고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배는 점점 침몰해갔고 3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그대로 수장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크나큰 충격이였습니다. 어뢰에 맞은 것도 아니고 아주 깊은 밤에 일어난 일도 아닌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배가 침몰하는 것을 마치 스너프 필름을 보듯 그 잔인한 장면을 속절없이 바라만 봐야 하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결국 배안에 있던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을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