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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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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도자기 마을에서 휘적 휘적 다니기 베트남 하노이에는 도자기 마을이 있습니다. 현지 총각인 띠엔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베트남에서(하노이만인가???) 도자기를 생산하는 유일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뭐 관광지이긴 하지만 너무 멀어요. 저는 버스를 타고 갔는데 롱비엔역에서 거의 40분을 도착한 곳에 있습니다. 47번 버스를 타고 가구요. 밧짱(BAT TRANG)에서 내리면 됩니다. 종점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밧짱을 지나서도 계속 버스에 앉아 있었더니 사람들이 혹시 밧짱에 가지 않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렇다고 했더니 지나쳤데요. ㅎㅎ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와야 했네요. 도자기 마을은 뭐 딱히 볼 것은 없어요. 하노이 어디서든 이 도자기들은 팔고 있거든요. 거기서 사도 되는데 아무래도 좀 더 싸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
사람의 그릇 한달 보름전에 작은 화분을 구해 마트에서 씨앗을 구입하여 파종하였다. 해바라기와 강낭콩이 그것이다. 오래전부터 화분을 키우는 것에 나름 로망을 갖고 있던 것이여서 많은 준비를 하고 시작했었다. 처음 떡잎이 나오고 이파리가 솔솔 나올때는 그 생명의 신기함에 하루에 몇 번씩 쳐다보곤 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지금 와서는 뭔가 좀 잘못되어 가고 있는 듯 하다. 줄기만 길다랗게 올라가는 것이 영 멋이 없다. 아마도 햇빛을 보지 못하는 환경에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해바라기야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가 필요한 식물일진데.. 화분의 위치가 아파트의 배치로 인해 햇볕이 자주 드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하루에 3~4시간 정도 빛을 쪼이면 아파트 다른 동에 그늘이 지는 곳이다. 그래서 콩도 그렇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