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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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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광화문 촛불집회, 시민들은 강력하게 탄핵을 원한다. 요 몇 주간 추워진 날씨로 인해 광장에 많은 시민들이 나오지 못했었던 것에 비해 어제 토요일(2017년 2월 11일) 광화문은 다소 누그러진 날씨로 인해 다시 많은 인원들이 모였습니다. 날씨 영향도 있었겠지만 최근 탄핵정국이 돌아가는 양상이 어이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은 탄핵시간을 늦추기 위해 애를 쓰고 있고 새누리당은 뻔뻔하게 탄핵의 부당함과 박근혜의 청렴함을 주창하고 나섰고 박사모를 포함한 우익집단들은 태극기를 드는 것과 더불어 성조기까지 들기 시작했습니다. 작금의 시위는 문재인이 썰전에서 말했듯 좌와 우의 문제가 아닙니다.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이지요. 범죄자집단에게 더이상 정권을 유지하게 할 수 없다라는 상식적인 판단으로 박근혜를 탄핵하려 하는 것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
[2017.01.07]신년 촛불집회, 1000일이 되어버린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 올해도 여지없이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는 열렸습니다. 평소보다는 좀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광화문은 촛불로 가득했고 박근혜의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촛불집회는 1000일이 되어버린 세월호를 추모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어야 하는 이유는 최순실과 공모한 뇌물협의와 헌정유린, 그리고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입니다. 이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1000일동안 해결되지 못하는 것에 분노하기 위해 광화문에 사람들이 모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퇴근후 아내와 광화문에 들렀습니다.그리고 오늘의 신년 촛불집회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알고 싶어합니다.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에버필터(Everfilter)로 변환해 본 광화문 촛불집회모습 에버필터(Everfilter)는 요즘 핫하다는 사진보정 어플입니다. 흡사 사진을 그림처럼 만들어주고 하늘을 아주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려주기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사진이나 풍경사진에 자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다운을 한번 받아보고 어제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변환시켜 봤습니다. 에버필터(Everfilter)는 이미 찍은 사진을 변환시켜주는 것이더라구요.광화문 촛불집회에 다녀온 후 여러 사진을 에버필터를 통해 바꾸어 보았습니다. 주간에 찍은 사진은 이쁘게 되던데 야간에 찍은 사진은 원본 사진 자체가 노이즈가 많다보니 에버필터로 변환해도 그러게 사진 품질이 좋진않네요. 그래도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11월 19일 광화문에서의 제4차 촛불집회 현장 모습 11월 19일 토요일.퇴근 후 아내와 함께 광화문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시청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서울시청 광장까지 가득 메운 집회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한 장소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지난 주 100만명이 모였을 때는 얼마나 더 많았을까요?오늘은 광화문에 50~60만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는 100만명이 촛불을 들었다고 합니다.하나같이 박근혜 퇴진을 외쳤고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습니다. 우정국로를 행진할 때는 사람들이 흘러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장관이더군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하야를 외쳤습니다.이렇게 외치는데 이제 그만 내려왔으면 좋겠어요. [관련글]2016/11/17 - 버티기 들어간..
버티기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들의 뜻을 보여주어야 할 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지지율이 사정없이 하락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돌연 버티기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검찰 수사도 거부하고 있으며 국정수행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여지는 이 시국에 엘시티 사건의 엄정 수사 요청이라든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렇습니다. 정치권이나 국민들이나 하야하라고 외치고 있는 이 시점에 박근혜 대통령의 버티기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정말 이 사태가 버티기로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의아합니다. 그 정도로 우리 국민들을 개, 돼지로 보고 있는 모양입니다. 더구나 새누리당 김진태의원이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불면 다 꺼진다"라는 막말을 일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의혹과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상황..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아래 지하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한글날입니다. 인터넷이며 TV며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을 칭송하는 모습이 오늘 하루 계속되는 듯 합니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도 많고 하지만 한글날에만 반짝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세종대왕님과 한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놀라운 곳을 찾아내게 되었어요. 전에 광화문에 들렀을 때 일입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장터가 열려서 구경을 하다 날씨가 덥고 햇살이 강렬하여 세종대왕상 아래에서 잠깐 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종대왕상 뒤에 문이 있더라구요? 이런 말하면 그걸 이제야 알았냐? 라고 비웃으실분이 있겠죠. 네 저는 이제야 알았습니다. 문으로 들어가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지하에는 생각치도 못한 ..
반년만에 다시찾은 광화문광장, 그리고 세월호 지난 일요일 다시 광화문광장을 찾았습니다. 세월호 광화문 분향소을 찾기 위해서였죠. 세월호 관련해서 이 곳을 찾은 것은 이번으로 총 세번째입니다. 서울에 살면서도 그렇게 자주 가보질 못하게 되네요. 처음은 베트남에서 살다가 귀국해서 찾았던 2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을 했던 4월에 찾았었고 이후 거의 반년만에 다시 찾은 것입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임을 자랑스러워 했던 대한민국의 민낯을 보게 되었던 2014년의 세월호 사고는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아직 거기에 있었습니다. 이제 그만해라.라는 사람도 있지만 여전히 세월호 이야기는 거기에 있어요. 왜냐하면 아직 세월호와 관련해서 뭔가를 한게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미수습자들을 다 찾지 못했고 선체인양도 못했으며 진상조사는 물론 유병언의 재..
세월호 1주년 : 내가 세월호를 잊지 못하는 이유 마주하고 싶지 않은 그날이 왔습니다. 4월 16일 참으로 슬픈 숫자가 되어버렸네요. 정말 놀랍게도 아직 세월호는 바닷속에 있습니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사람이 9명이나 되구요. 그 날 그 사고가 난 이유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유가족들은 아직도 싸우고 있습니다. 1년이나 지났는데 말이지요. 유가족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쉽게 세월호 참사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아내와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왜 이리 세월호를 잊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전대미문의 황당한 사고 세월호 사고는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베트남에 있을 때 아침에 그 뉴스를 인터넷으로 보았습니다. 그 큰 배가 넘어간 것도 신기했지만 가장 황당한 것은 뉴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