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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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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탓, 사회 탓하지 말라는 사람들에게 인터넷 뉴스를 접하다 보면 뉴스 그 자체보다 뉴스에 달린 댓글들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뉴스에 대한 내 생각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하기 때문이지요. 최근 뉴스에 달린 댓글을 보면 많은 호응이나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주제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정부 비판' 예를 들어, 심각한 취업률에 대한 기사에 어떤 한 사람이 '취업을 해도 힘들다. 돈 모으기도 어렵고 저녁 있는 삶은 기대도 할 수 없다'라는 취지의 댓글을 달면 대부분의 분들은 호응을 해주지만 일부 대댓글에서는 '개인 노력의 부족'을 탓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개인이 노력을 안해서 그렇게 사는 것을 가지고 정부 탓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전 이런 댓글을 적는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본인들은 어떤..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땅콩리턴' 조현아가 존재한다. 조현아의 "땅콩리턴" 사태로 인해 수일간 여론이 들썩거립니다. 점심때 직원들과 식사를 하면서 TV를 보면 매일 조현아가 나옵니다. 오늘 점심때는 다른 테이블에서 하는 소리가 제 귀에 계속 맴돌았습니다. "그래도 우리 본부장님보다는 나은데? ㅋㅋ" 의외로 그 테이블에서 키득키득 얘기 나누던 사람들의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제 생각에 비단, 대한항공의 조현아만 그런 태도를 보이겠느냐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다른 그룹의 로열패밀리도 그러할 것이고 로열패밀리가 아닌데도 부장, 임원, 본부장, 대표이사 이런 사람들에게 "조현아스러움"이 과연 없을까요? 아닙니다. 직장인들은 얼마나 많은 폭언과 폭행과 추행에 시달립니까. 뉴스에 심심치않게 나오는 것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소위 ..
조희연 교육감님! 야자체험 이런거 하지 마세요. 어제 조희연 교육감님이 모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의 일상을 체험하고 야자체험까지 하셨다는 뉴스를 접해 들었습니다. 어떤 의도로 이런 퍼포먼스를 하셨는지 알 수 없지만 조희연 교육감님을 응원하고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적잖히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전시행정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야자를 밥먹듯이 많이 했던 세대입니다. 중2때부터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야자를 했으니까요. 왜 야자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매일 밤 10시~11시까지 학교에 남아있어야 했습니다. 이때의 학교와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의 목표는 다 똑같았습니다.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가야한다는 목표였지요. 정작 당사자인 학생들의 목표는 학교와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의 목표와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이 아이러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