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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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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공상과학 소설(단편) "아포칼립스" 그 날이 있은 후 8일이 지났다.(그 날을 사람들은 아포칼립스라고 했다.) 인류가 전혀 준비하지 않은 채로 대면하게 된 그 사건 이후로 세상은 완전히 변해 있었다. 지금 나는 전혀 외출을 하지 못한다. NASA와 정부에서 외출을 전면적으로 규제했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들이 모두 그 말에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 아포칼립스가 있었던 그 날은 평소 그 어느날과 다를 바가 없었다. 다만, 그 날이 오기 2일 전, 태양의 강력한 흑점폭발이 있었다. 그동안 관측되었던 수많은 흑점폭발보다 수십배 강력한 것이였다. NASA에서는 태양폭풍으로 인해 GPS교란, 통신장애 정도만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사태였다. 이 폭발을 직접적으로 맞은 수성은 자전속도가 줄었을..
프로메테우스 - 리들리 스콧, 자꾸 이러기요? 인류의 기원? 에이리언 프리퀄? 인류의 종말? 이 얼마나 기다렸던 조합이란 말이요? 더우기 감독이 당신 리들리 스콧입니다. 아직도 난 당신의 블레이드 러너를 신앙처럼 받들고 있소이다. 내가 이 영화를 안볼리 없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인데.. 어떻게 이렇게 불친절한 영화를 만들었소? 에이리언 프리퀄이란 말 하나로도 날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으나 전혀 이해되지 않는 스토리에 감히 이 영화에 에이리언 프리퀄이란 말을 담았는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소이다. 인류의 기원이 외계의 엔지니어(?)들에 의한 것이라는 말은 충분히 공감이 가오. 그리고 그 발상이 신선하진 않았어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오. 그러나 당신은 너무 불친절하오이다. 왜 어떻게 인류를 창조했는지... 아... 첫화면에 나오는 그 엔지니어의 죽음과 DNA의 ..
어벤져스 - 코믹스의 진수 우리가 그동안 각종 만화 및 영화에서 만나왔던 영웅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끔 만든 상상력. 이 영화는 그동안 우리가 품어왔던 작은 바램들을 현실화 해놓는다. 헐크,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토르, 어벤져스는 단순한 영웅의 지구구하기가 아니다. 우선적으로는 여러 영웅들을 한 자리에 불러놓은 스케일이 있고 만화책을 원작으로 해서 그런지 몰라도 군데군데 깨알같이 숨어 있는 개그들, 그리고 화려한 액션, 액션, 그래픽이 볼만한 영화이다. 러닝타임 2시간 20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몰입도 및 재미도가 뛰어나다. 줄거리야 대충 알겠지만 후반부에 쏟아지는 화려한 액션은 눈이 어지럽다. 그러나 초반 영웅들의 티격태격 이야기는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거나 유치하기 그지 없었고 어벤저스가 모이게된 모든 문제의 원흉..
소스코드(source code) - 양자역학의 미학을 잘 표현한 영화 중동에서 작전수행중이던 콜터 대위는 정신을 차려보니 이상한 캡슐같은 곳에 갇혀 있게 된다. 앞에 있는 모니터에는 공군소속의 굿윈이 나타나게 되고 소스코드라는 장치를 통해 죽은 자들의 기억속으로 들어가 8분동안 아침에 일어난 열차폭발사고의 범인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수없이 많은 접속을 통해 결국에는 범인을 잡고 2차 테러를 억제시키는데 성공하지만 더 큰 비밀이 콜터 대위를 놀라게 한다. 이 영화는 양자역학을 빌려 소스코드를 만들었고 소스코드를 통해 평행우주를 경험하게 하는 SF영화이다. 내가 이 영화를 칭송하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인 SF이고 가장 흥미를 가지고 있는 양자역학 분야를 다루고 있고 무엇보다 최근에 보았던 여러개의 평행우주를 소재로 하는 영화 중에서 가장 마음을 아름답게 해주기..
스카이라인(SKY LINE) - 그 정도로 욕먹을 영화는 아닌것 같은데 영화에 대한 정보를 '다음 영화'에서 주로 얻게 되는데 예고편을 보고 푹 빠져버렸었던 이 영화가 개봉한지 얼마되지 않아 네티즌들에게 무차별 폭격을 받는 것을 보고 적잖이 실망했다. 에휴 이것도 그냥 스토리 개판인 영화이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영화볼 생각을 접었었다. 그러나 그래도 SF영화의 광팬으로써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아예 맘을 접고 보게 되었는데 의외로 좋았다?! 저렇게 욕먹을 만큼 스토리가 개판도 아니고 (물론 연기자들의 연기는 좀 그랬다.) 아파트에서 시작해서 아파트에서 끝난다고 하는데 그럴지언정 그게 무슨 문제가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극중인물들의 어설픈 고집(?)들만 아니면 나쁘지 않은 영화였다. 최소한 나에게는. 많은 비판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여러 SF영화를 짬뽕한 듯한 느낌을 지울 ..
지구가 멈추는 날 - 2008년을 마무리한 최악의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2008) 요약정보 SF | 미국 | 106 분 | 2008-12-24 감독 스콧 데릭슨 등급 12세이상관람가(한국), PG-13(미국) 홈페이지 www.foxkorea.co.kr/DTESS/ 제작/배급 20세기폭스 코리아(배급) , 20세기폭스 코리아(수입) 나의 영원한 네오 키아누리브스가 출연한 영화,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조건은 다 갖추었다. 카아누리브스라는 배우, 외계생명체라는 SF장르, 지구멸망이라는 범우주적인 스케일의 액션, 그리고 지구인의 자만심을 경각시키는 메세지까지... 그러나.. 올해 최악의 영화로 영원히 기억에 남을 듯하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지구인들이 지구를 파괴하는 것을 보지 못한 외계인들이 지구정화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