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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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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대되는 SF 장르 개봉예정영화 올해도 여지없이 한해를 시작하면서 기대해볼만한 영화들을 물색해 보았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SF분야에서 기대되는 개봉예정영화들이 있습니다. 한해를 이런 기다림으로 시작하는 것은 늘 힘든 일이지만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하고 맨 첫 날 그 영화를 보고오는 일은 참 신나는 일입니다. 현재까지 소개된 수준에서만 제가 기대하고 있는 영화를 나열해봅니다. 이 영화들에 대해 지금은 잘 알지 못하지만 이미 예고편만으로도 제 가슴을 뛰게 만들고 있습니다. 1. 컨택트조디포스터의 '컨택트' 아닙니다. 원래 제목은 'Arrival'인데 한국에서는 컨택트로 부르기로 했나 봅니다. 그냥 원래 제목 써도 좋았을텐데 말이지요. 이 영화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지수 94%를 받..
우주보다 인간의 의지에 집중한 SF영화, '마션' >SF영화의 대부격인 리들리스콧 감독의 이번 영화 마션은 너무나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그동안 리들리 스콧 감독의 최근 영화들이 졸망을 거듭해서 혹시나 역시 이번 영화도 예고편만 그럴듯한 작품이 아닐까 우려했지만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화성탐사중 갑작스런 폭풍으로 인해 철수하는 과정에서 홀로 남게 된 식물학자이자 화성탐사원인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의 생존/지구귀환의 이야기를 감동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그린 작품인 이 마션이란 영화는 제게 많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대부분의 우주와 관련된 SF영화는 거대하고 신비로운 우주에서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보잘 것 없고 약한 존재인가를 부각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인간의 강력한 생존력과 의지가 영화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 자체가 픽션인 것은 맞지만 실제 ..
쥬라기 월드, 12세 이상 관람가의 가족 또는 형제간 우애를 그린 아동영화 올해 기대되던 영화 중 하나인 쥬라기 월드를 보았네요. 전체적인 저의 심사평은 잘만든 아이들을 위한 어드벤처 영화 같은 느낌이였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과거 쥬라기 공원이 영화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영화라고 평가받는 것에 비하면 놀라울 것도 없는 소재를 CG와 형제들의 우애, 단순한 선악구도, 가족 이야기 등으로 of the children, for the children 같은 영상을 만들었을 뿐이라고도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영화는 이전 쥬라기 공원과 연결선상에 있습니다. 줄기차게 우려먹는다는 생각도 드는 반면, 이전 쥬라기 공원이 얼마나 대단한 영화였는지를 깨닫게 되는 반증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쥬라기 월드에서는 새로운 공룡을 등장시켰는데 그 반대적인 세력으로 T-렉스와 렙터가 또 등장하..
샌 안드레아스, 다른 재난 영화들을 섞어 놓은 짬뽕같은 '미국 영화' 오랜만에 블록버스터 재난영화를 봤네요. "샌 안드레아스" 미국에 어마어마한 지진이 발생한다는 내용의 SF, 가족영화입니다. 개봉 6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입니다. 사실 재난영화는 믿고 보는 편입니다. 거대한 스케일과 자연 앞에 작기만 한 인간이 펼치는 필사의 생존본능도 보이면서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소재입니다. 영화 초반부터 마구마구 부서지는 장면이 압권인데요. 댐이 무너지고 빌딩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고 하는 장면들은 꽤 현실감 있게 그렸습니다. 하지만, 다른 영화들 곳곳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 있더라구요. 빌딩이 넘어지는 모습, 땅이 들썩거리는 모습, 주인공이 비행기로 재난을 피해가는 장면에서 영화 '2012'가 자꾸 오버랩되어지는 것은 비단 저 뿐이였을까요? 지진으로 인해 발생된 쓰나미 ..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 Edge of Tomorrow 8.1 감독 더그 라이만 출연 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빌 팩스톤, 샬롯 라일리, 제레미 피븐 정보 액션, SF | 미국 | 113 분 | 2014-06-04 역시 믿고 보는 톰 크루즈표 SF영화이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어느날 외계종족이 지구로 쳐들어왔는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에 공보장교였던 빌 케이지(톰 크루즈)가 전장에 투입된다. 전투에 '전'자도 몰랐던 그가 상륙작전에서 외계 종족중 '알파'라는 외계생물을 제거하고 죽었으나 그 생물의 피가 흡수되면서 시간을 조절할 줄 알았던 외계종족의 능력을 가지게 된다. 그 능력을 통해 죽을 때마다 전투 전날로 다시 돌아간다. 전투때마다 죽음을 당하는 빌 케이지는 무한 반복되는 삶 속에서..
더 시그널(The Signal) - 예고편 그 이하의 영화 더 시그널 (2014) The Signal 6.5 감독 윌리엄 유뱅크 출연 브렌튼 스웨이츠, 로렌스 피쉬번, 올리비아 쿡, 뷰 크냅, 로버트 롱스트릿 정보 SF, 액션, 스릴러 | 미국 | 94 분 | 2014-07-09 오랜만에 그지같은 영화를 만났다. 영화에서 주인공(닐, 헤일리, 조나)는 의문의 신호를 접하고 거지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되지만 이걸 보고 있는 나도 거지같은 상황에 직면한다. 거의 결말을 예상가능한 수준의 전개. 새로울 것도 없고 신기할 것도 없다. 하지만 그런 결말은 절대 아니겠지라고 기도하면서 봤지만 놀랍게도 결말은 기대했던 대로..(이게 반전이라면 반전이겠다) 영화 진행 내내 '여기에는 반전이 있을거에요~'라고 외치는게 귓가에 들리는 듯 했지만 난 외면했다. 이미 예고편에서 다 예..
[SF] 트랜센던스 - 인간 의식의 범주는 어디까지인가 인간을 인간이라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 질문을 바꾸어보자면 인간이 의식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영화는 이런 질문을 관객에게 던져준다. 영화는 한 천재과학자가 자신의 육체가 죽기 전 자신의 정신(?)을 컴퓨터 프로그램에 집어넣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어떤 한 사람의 기억과 뇌의 전기적 신호를 모두 구현해내면 그건 그 사람이 되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주인공인 천재과학자 윌(조니 뎁)은 인터넷과 양자컴퓨터를 통해 자신의 지적 한계를 뛰어넘고 나아가 스스로를 창조해내게 된다. 여기서 또 다른 질문을 해 볼 수 있다. 복제인간은 원본 인간과 똑같다 말할 수 있는가? 만일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태어난 어떤 한 복제 인간이 모든 기억을 가지게 된다고 가정했을 때 그 복제 인간은 ..
SF 공상과학 소설(단편) - HOMO COMMUNICATCUS HOMO COMMUNICATCUS - 2542년 5월 12일의 단상 "이봐 소피스트군~ 어째 살이 더 붙는 거 같아? 몸무게가 좀 늘어 보인다구~" "그런가? 휴가기간이 너무 길었나? 그래도 아직은 지금 이런 상태가 좋아. 다음달에 다시 복귀하면 좀 나아지겠지" 오랜만에 내 의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의자는 12년 전 구입했던 것인데 나름 정이 들어서 그런지 새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리고 이 의자는 나와 성격이 잘 맞는다. 오랜 친구와 같다. 내 방안에 있는 여러 친구들 중에 가장 오랜 것이기도 하고 말도 참 많아서 혼자 있으면 심심하지는 않다. 현재 인류는 모든 사물들과 대화가 가능하다. 물론 아직 바람이나, 액체 등과 같은 것과는 지금하는 것과 같은 대화까지는 불가능 하지만 고체화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