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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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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길포항, 우연히 들르다. 충남 서산에 업무차 들렀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삼길포항을 찾았다. 자연산 회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서.. 물론 이 놈의 고기들이 자연산인지 어미젖을 먹고 자란 것인지 뭐 나로선 구분할 수 없지만, 뭐 꽤 저렴한 가격이긴 하다. 여기 대기하고 있는 고깃배에서 횟감을 골라 회를 쳐가면 어느 여타 회센타마냥 근처 식당에 상차림비를 주고 식사를 하게 된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상차림비'라는게 너무 비싸다는게 비단 여기만의 문제이겠는가. 반찬의 품질은 논외로 치더라도 말이다. 그냥 내 위를 비상하는 갈매기가 반갑다. 평일이라 그런지 조용하고 한적하다. 같이 갔던 감리단장님이 이리 저리 여기 저기 소개를 해주시지만.. 난 그냥 배가 고플 뿐이였다.
전주 전동성당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성당으로 전북 전주 전동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 이 성당은 천주교 순교지인 풍남문 밖에 세웠으나, 후에 현재의 자리에 확장하여 지은 것이다.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의 보두네 신부가 부지를 매입하고, 서울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와넬 신부에게 설계를 맡겨 23년 만에 완공하였다.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장방형의 평면에 외부는 벽돌로 쌓았으며, 중앙과 좌우에 비잔틴 양식의 종탑이 있다. 내부는 아치형 천장이며 양옆의 통로 위 천장은 아치형이 십자형태로 교차되어 있다. 성당건축에 사용된 일부 벽돌은 당시 일본 통감부가 전주읍성을 헐면서 나온 흙을 벽돌로 구웠으며, 전주읍성의 풍남문 인근 성벽에서 나온 돌로 성당의 주춧돌을 삼았다고 한다. [출처 : http:/..
간장게장 종결자 - 대전 '금강산 식당' 대전에서 근무하면서 지인과의 식사자리. 금강산 식당이라 하여 뭔 백반집인가 싶었는데 들어서니 내가 가장 사랑해마지 않는 간장게장이였더라. 이런 밥도둑 같은 녀석들이 한 상 푸짐하게 나오니 저절로 흥이나고 어깨가 들썩인다. 살포시 젓가락을 들어 게장 한덩어리를 입 안에 밀어넣었다. 그토록 아름다운 꽃게는 내 입안에 있지만 그 뽀얀 살점은 내 대뇌를 우주의 크기만큼이나 행복하게 만들었고 그 부드러운 식감은 내가 씹는 것도 알지 못하게 황홀했다. 대전에서 기거한지 2년이 다되어가건만 어째 내 이런 곳을 미처 찾지 못했던가. 간장게장을 다 먹은 후에야 발견할 수 있었던 밑반찬들. 이 또한 하나의 전통예술작품과 같은 정결한 맛과 품위를 가지고 있었다. 이내 밥 두공기를 뚝딱 해치운다. 너란 녀석 밥도둑 녀석....
관촉사 - 작지만 강렬한 기억을 남기는 사찰 관촉사는 충남 논산에 자리잡고 있다. 이 관촉사는 규모는 작지만 1000년전 고려시대때 만들어진 거대한 미륵불상이 있다. 단순히 크기가 큰 것만 아니고 그 생김새도 다른 불상들과는 조금 다르다. 불상머리의 크기가 엄청나게 크다. 관촉사를 가는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험준한 산 속에 위치한 것도 아니고 도로 옆에 바로 입구가 자리잡고 있다. 입장권을 구매해야 들어갈 수 있다. 인당 1,500원정도 하는데 바로 계단이 이어진다. 몇 몇 기이한 수목과 바위들을 지나면 아주 곧 관촉사에 다다르게 된다. 한 눈에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절의 규모는 작다. 그러나 역시 눈에 똭 띄는 것은 불상이다. 여기에 따르는 전설도 있긴 하다만, 미적으로 보기엔 좀 그렇다? 지방 호족세력들이 만들어놓은 것 같은 비대칭적인 외관..
눈 내린 후 내소사 가끔 여행을 가더라도 그 여행지의 또 다른 모습을 전혀 다른 경로로 만나는 경우가 있다. 이번 내소사 여행이 그랬다. 이번 내소사 여행은 12월 31월~1월 1일 까지 1박 2일의 템플스테이를 통한 것이였다. 내소사는 여러번 다녀왔지만 밤의 내소사는 처음이였다. 이 역시 여행지의 또다른 모습일 것이다. 더구나 새벽부터 눈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한바탕 큰 눈이 내리고 나니 믿을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졌다. 이런 모습을 과연 평소에 볼 수 있었을까? 나의 신년 첫 여행이 더욱 값지다. 내소사에서 전나무길을 바라보며, 가끔은 악천우의 여행길이 더욱 깊은 기억을 만들어준다.
[맛집] '1박2일엔 안나왔어도..' 섬진강 한우 아~~~주 오랜만에 1박2일 일정으로 놀러가기로 했다. 직업특성상 주6일 근무는 고사하고 어떨때는 월화수목금금금의 생활을 하는 나에게 1박2일의 여행은 아주 큰 결심을 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나도 그렇고 나의 와이프님도 그렇고 오랜만에 외박이 하고 싶은지라 ... 목표는 .... 별로 안 정했다... 다만, 금요일에 퇴근하고 금요일 밤에 전남 구례로 달려가 1박을 하고 1박을 하면서 다음 행선지를 결정하는 큰 틀만 정해놓고 움직였다. 1박을 한 곳은 '쌍산재'라는 곳이다. 예전 1박2일 예능 프로그램 팀이 들렀던 곳으로 고택이면서 숙박업을 주로 하는 곳인데 비수기라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오랜만의 한옥체험이라 기분이 들떴다. 쌍산재의 주인장님은 부드러운 말투에 차분한 몸짓을 가지..
남원 광한루의 대왕 잉어들.. 아주 아주 오랜만에 남원 광한루를 들렀습니다. 아주 예전 광한루에 들렀을 때 내 몸만한 잉어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잉어들이 아직도 있을까 기대하며 광한루 입구에 들렀습니다. 입장료가 인당 2,500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이나 추석 연휴에는 무료개방이었습니다. 어렸을때 기억은 별로 없었지만 현재는 꽤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컨텐츠도 좋았구요 저 멀리 광한루가 보입니다. 오작교를 가기 위해 광한루 앞을 지나다 보니 잉어 치어들이 가득합니다.~~~ 한 봉지 떠다가 우리집 어항에다 집어넣고 싶더군요 이제 잉어들을 볼까요? 아직도 그리 거대한지... 오홋... 아직도 잘 살아들 있군요 그 크기도 역시 엄청나구요... 1m는 족히 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주변에 몰려들어 잉어 먹이(종이컵 하나에 2천원)를 주니..
제주 테디베어 뮤지엄 - 비싼 곰돌이들의 향연 제주도 여행을 가면 꼭 한번 들러볼 곳이 바로 여기 테디베어 박물관이다. 왜그런지는 몰라도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테디베어 박물관이 몇 군데 되는 것 같다. 경주에 갔을 때도 들러볼까 했지만 시간관계상 못갔는데 테디베어 박물관중 甲이라는 제주 테디베어 박물관을 소개한다. 테디베어 박물관은 중문 관광단지 근처에 있다. 중문 관광단지에는 많은 박물관이 있으니 혹시 가게 되면 참고하시기 바란다. 테디데어 박물관 입장료는 인당 8,000원인데 잘 찾아보면 할인권을 쉽지않게 찾을 수 있으니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다. 물론 할인이라고 하는게 간에 기별도 안가긴 하지만 그래도.. 앞에서 얘기한바와 같이 이 제주 테디베어 박물관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내부 규모가 상당하고 전시품도 다양하다. 아이들과 여성들이 눈에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