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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황교안 총리 인준보다 더 실망스러운 야당들의 무능

찬성 156표 - 반대 120표

이렇게 황교안은 총리 인준을 통과하고 총리 임명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총리잔혹사라고 불릴 정도로 최근 우리는 총리 하나 선정하는데 참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나라가 되었지요. 박근혜 정부는 참 희한하게 총리감이 아닌 분들을 불러모아 논란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나 봅니다. 그게 아니라면 우리나라에는 총리를 할 만한 인물이 전혀 없다는 뜻일 수도 있지요.

 

<출처 : 전북도민일보>

 

황교안 총리는 2013년 2월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 전관예우, 병역면제, 증여세 탈루, 아파트 투기, 과태료 상습 체납 등 갖은 도덕적 문제를 이미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또한 정치적 처리 때마다 드러낸 이념 편향성도 도마에 올랐죠. 4.19 혁명을 '혼란'으로, 5.16 박정희 군사쿠데타를 '혁명'으로 표현한 반헌법적 인식과 더불어 김대중·노무현 두 전임 대통령 비하 등 총리를 하기에는 많은 부분 부족한 자질을 가진 사람이였습니다.

 

그런 사람이 새누리당의 임명동의안 단독처리라는 수순을 통해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참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으나 오늘 이 뉴스를 듣고 내 마음속에서는 이 총리 인준보다 무기력한 야당의 모습이 더 실망스러웠습니다.

 

오늘 표결에는 전에 이완구 때와 마찬가지로 정의당은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정의당을 지지하는 사람입니다만, 정의당의 이런 행동은 사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정의당이 어떤 마음으로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지는 아주 잘 이해하고 있으나 그냥 표결에 대한 보이콧(boycott)은 능사가 아닐 뿐더러 국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더런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하라고 하는 사람들이 정작 자신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것. 이율배반적인 모습 아닌가요? 정의당의 입김이 아무리 작더라도 그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됩니다. 그것보다 차라리 새민련에게 힘을 보태주던지 아니면 더욱 강한 전투력으로 원하는 바를 쟁취하던지 해야지 저런 무력한 모습은 지지자의 입장에서 볼 때 결코 바라는 바가 아닙니다.

 

<출처 : 정의당 홈페이지>

 

새민련은 더 실망스럽습니다. 얼마든지 국민 여론을 통해 총리 인준을 막을 수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시간만 보내고 총리 인준을 막지도 못하는 무기력, 무능을 계속 보여주고 있네요.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무능하다고 욕하고 있지만 제 1 야당은 그에 못지 않게 얼마나 무능한지 답답하기만 할 뿐입니다. 총리 인준을 막지 못했다면 새민련이 반대급부로 뭘 하나 얻는 것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정치'도 못하는 집단이 현재 야당들입니다.

 

 

이런 식으로는 절대 새누리당을 어떤 선거에서도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하다못해 국민들의 지지도 얻지 못할 것이구요. 민심을 여당에서 옮겨올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을 한번도 살리지 못하는 야당들도 참 무능하기만 하니 국민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