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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거닐다

질소과자와는 경쟁이 안되는 수입과자의 위엄

오늘 아내와 근사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아내가 과자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흔쾌히 그러자고 했죠. 집 근처에 자주가던 조그만 마트가 있었거든요. 거기는 한국과자나 물건들이 많은 가게입니다. 근데 아내는 한국과자 말고 베트남 로컬 과자를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요즘들어 질소과자를 파는 한국 기업의 행태에 분노한 탓이겠죠. 

 

아까 말한 가게 바로 옆이 베트남 로컬 슈퍼가 있습니다. 그곳에 가보니 순수 베트남 과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7~80%가 수입과자들이였죠. 이리저리 살피다 저희 눈에 띄는게 있었는니 그건 바로 '버터링' 근데 이 버터링 크기가 엄청납니다. 길다란 사각 기둥 같았어요. 가격도 67,000VND(한화기준 3,300원)으로 무지 저렴했습니다. 어디서 왔나 봤더니 독일과자입니다. 3,300원으로 이렇게 거대한 버터링을 맛볼 수 있다니요~ 그 개봉기(?)를 보여드립니다. ㅎㅎ

 

 

 

우와~~!! 저 크기를 보십시요. 각티슈만합니다.

 

꺼내보았습니다. 하나의 포장이 더 있지만 아주 튼실해 보입니다.

 

포장지 안에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저 어마어마한 크기와 갯수를 보십시요

제 손목시계보다 몇 배는 큰 버터링입니다.

 

아내는 한 곳에 다 담을 수 없어 2개의 통에 나눠 담습니다.

 

맛은 어떨까요?

한국 버터링보다 부드러움은 덜하나 고소함은 훨씬 좋았습니다.

 

 

이런 과자들과 한국의 질소과자들이 경쟁을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저게 단돈 3,300원이랍니다. 너무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