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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소백산 구인사(救仁寺) - 국적을 알 수 없는 기이한 건축양식의 기업 사찰로써의 기억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이다.
상월원각 대조사님이 스스로 칡덩굴을 얽어 초암을 만들었던 것이 구인사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그렇게 시작한 사찰이 어떻게 저리 큰 사찰이 되었는가라는 의구심을 갖게한다.
역시 천태종의 총본산이라 많은 자금이 투입된 것처럼 보인다.

건축적으로 볼 때, 그 건축풍이 너무나 화려하여 전통적인 건축으로 보기는 힘들다.
지금도 군데군데 건축이 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입구에 무슨 박물관 비스무리 한 것을 짓고 있다. 규모가 엄청나다>


<주차장에서 주차를 한 사람들은 이곳 입구까지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현재 여기는 버스가 10분여정도
올라와서 사람들을 내려주는 곳이며 모든 사람(관계자 제외)은 이곳부터 걸어서 구인사를 올라야 한다.>





건물이 기본적으로 3층 정도 된다. 아담하고 소박한 전통사찰에 비해 그 거대함이 불편했다.
아름답고 정적인 미를 지닌 사찰을 기대하고 와서 그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점심때 왔더니 밥은 주더라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고 역시나 그 이상의 사람들이 밥을 먹던 모습이 좀 낯설었다.>




그나마 조금 아름다운 풍경은 위 세가지를 추천하자면,

1. 밥먹고 나오면서 본 저 처마선과 가운데 길이 만들어내는 조화 및 장독대의 풍경
2. 입구가기전 군데군데 피어있던 무궁화
3. 구인사 중간 화장실이 위치한 곳에 세번째 사진처럼 편석을 쌓아 만든 담


날도 더웠는데
사람들 북적거리는 구인사는 여느 도시와 같은 소음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