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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보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거닐기

예전에는 동네 곳곳에 헌책방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죠. 몇몇 특화된 거리만이 책방거리라는 이름을 내걸고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 중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은 알쓸신잡에 소개되면서 다시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어가고 있어 기쁜 마음이 듭니다.


보수동책방골목


이번 부산여행에서도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습니다. 이곳은 깡통시장이나 국제시장하고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합니다. 이 두 시장의 위쪽에 길 건너편이 보수동 책방골목입니다.





이런 헌책방거리가 좋은 점은 아주 오래된 고서들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죠. 지금은 쓰지않는 표현이나 글자들을 보는 재미도 있고 그림, 사진이 지금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데에서 오는 새로움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



부산 최대의 헌책방골목이겠지만 역시나 많이 규모가 줄어든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불과 2~30년전만해도 이 거리가 사람들도 바글바글했을텐데 말이죠. 아무도 사가지 않는 책들을 그저 먼지만 쌓이게 놔두는 모습이 안쓰럽네요. 팔리는 책들을 따로 있는 것 같아요. 





골목의 끝 즈음에서 꽈배기랑 도너츠 파는 곳이 있었어요.(우진스낵) TV에도 출연했던 곳인가보더라구요. 꽈배기 하나랑 팥도너츠 하나를 사먹어봤어요. 따뜻한게 맛있더라구요.(이 날 날씨가 꽤 추웠었거든요) 오랜만에 길거리에서 바로 만든 것을 이렇게 먹어본 것 같네요. 가격도 저렴해서 좋았어요.



우진스낵


보수동 책방골목이 언제까지 명맥을 계속 유지해줄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달려있겠죠. 조금이라도 매출을 만들어주는 노력을 다같이 해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이 골목이 존재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