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재료 차이로 비교해 본 베트남과 한국 쌀국수 본문

먹거리 탐방

음식재료 차이로 비교해 본 베트남과 한국 쌀국수

소피스트 지니 2018.10.25 09:37

베트남 쌀국수는 남녀노소 골고루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소화도 잘되고 밀가루가 아니라서 소화에 부담도 덜합니다. 누군가는 숙취해소음식으로 쌀국수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베트남 쌀국수와 관련한 많은 체인점들이 있고 소규모 점포들도 대다수 분포되어 있습니다. 


최근 베트남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베트남 본토 쌀국수를 경험해 본 사람들을 중심으로 본토 쌀국수 맛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얘기는 한국식 베트남 쌀국수는 현지에서 먹는 맛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라는 뜻입니다. 분명 여러 프랜차이즈들의 쌀국수는 현지식과 그 맛이 현격하게 차이가 납니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다시 만들었겠지만 실제 고객들은 현지식 쌀국수를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베트남 쌀국수와 한국식 쌀국수 비교


베트남과 한국의 쌀국수 맛에는 재료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로부터 기인한 것입니다. 음식재료 값에 대한 차이도 있겠지만 분명 쌀국수 한그릇의 가격차이도 있으니 재료 양만의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맛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가장 큰 원인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육수 재료

베트남에서 쌀국수 육수는 소고기와 각종 채소를 사용합니다.(소고기 쌀국수 'Pho Bo' 경우) 커다란 솥에 소고기를 어마어마하게 집어넣고 하루종일 끓여서 만들어 냅니다. 말 그대로 고기국물을 육수로 사용하는 것이죠. 한국 프랜차이즈는 소고기(양지, 차돌박이)로 우리고 조미료와 미국에서 수입하는 '스파이스 팩'으로 육수를 만들어 냅니다. 여기서 육수 맛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물론 베트남도 '미원'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것도 엄청 많이 사용합니다. 조미료를 쓰지 않는 전통방식의 가게는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한국과 베트남의 차이는 고기의 양, 조미료의 양에서 발생합니다. 베트남이 훨씬 더 많이 해당 재료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고수

'향채' 중 하나인 고수는 특유의 향을 가진 풀입니다. 처음 먹어본 사람은 '비누맛'이 난다고 하기도 합니다. 이 고수는 동남아 전반에 걸쳐 애용되는 음식 재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도 분들이 많이 접해 보셨을 것입니다. 고수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베트남 쌀국수에는 이 고수가 필수적입니다. 쌀국수 특유의 향을 만들어 냅니다. 고수를 쌀국수 위에 올려주지 않더라도 잘게 잘라서 육수와 함께 끓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쌀국수에는 이 고수가 들어가 있지 않아 베트남 쌀국수와 큰 맛(또는 향)의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베트남 분들이 직접 운영하는 한국의 쌀국수 집에서도 따로 얘기하지 않으면 고수를 주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현지식을 즐기는 분들은 꼭 이 고수를 넣어서 드실 정도로 본토 쌀국수에는 필수적인 재료입니다.

쌀국수에 넣은 고수


▣ 라임(Lime)

라임은 신맛이 나는 황록색의 열매로 동남아 등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과일입니다. 베트남에서 쌀국수를 주문하면 이 라임조각을 함께 주는 곳이 많습니다. 쌀국수에 이 라임을 즙을 내서 넣어 먹으면 쌀국수에 신맛이 추가되면서 독특한 맛을 만들어 냅니다. 이 라임이 우리나라로 수입하는 과정이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가격도 비싸구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현지식 흉내를 내는 곳은 라임 대신 레몬을 쓰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라임을 넣는 거랑 레몬을 넣는 거랑은 맛이 차이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최근에는 라임을 주는 가게도 생겼습니다. 이태원의 한 베트남 음식점에서 라임을 주었습니다.

라임조각


▣ 쌀국수 면

쌀국수 면은 맛의 차이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본토 쌀국수에는 건조하지 않은 생면을 사용합니다. 매일 아침 생면을 만들어 쌀국수 음식점에 당일 배송되어 사용합니다. 이 생면 제조 과정이 노동집약적이라 우리나라에서는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프랜차이즈들과 작은 쌀국수 가게들은 인스턴트 건면을 사용합니다. 생면이 가진 부드러움을 건면은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이 생면을 들이키고 씹는 경험은 한번 맛보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본토식 쌀국수 맛은 이 면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한 프랜차이즈 베트남 식당도 생면을 사용합니다. 이 생면을 사용함으로써 확실한 차별화를 가지게 되었죠.

생면과 건면 비교


▣ 기타 첨가물

베트남 현지에서는 쌀국수에 갖가지 첨가물을 섞어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냅니다. 마늘절임을 넣거나 매운 고추를 섞거나 다른 향채들을 넣을 수도 있고 된장을 섞기도 합니다. 아니면 밀가루 튀김인 '꾸이'와 같이 곁들어 먹기도 합니다. 이런 갖가지 첨가물의 차이가 베트남과 한국의 쌀국수 맛의 차이로 나타납니다.

밀가루튀김 꾸이

<▲ 꾸이>



이상 5가지 재료적인 차이에 따른 베트남 현지와 한국의 쌀국수 맛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각기 맛의 취향은 서로 다르겠지만 역시 쌀국수는 베트남 본토에서 먹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베트남 음식점에서 현지식 맛을 내기 위해 노력 중인데 정말 맛있는 쌀국수 맛집 하나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s 17
  • 사바탱이 2018.10.25 14:59 신고 이런 아마추어적인 내용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혼란만 야기 시킵니다.
    본래 베트남쌀국수는 하노이식,호치민식으로 구분되며 오랫동안 한국 쌀국수의 대분분을 차지 했던게 향신료와 소고기,숙주로 맛을낸 호치민식이었습니다. 요새들어 소뼈와소고기로 맛을내고 숙주와 향신료를 배제한 하노이식 쌀국수가 대세가 되었죠.. 또한 저가쌀국수라 하여 액기스와 맹물을 조합하여 싸게 파는 쌀국수집들이 성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내용중 고수가 한국쌀국수에는 안들어가는걸로 적으셨는데 국내쌀국수 대부분이 건조코리엔더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그 씨앗을 건조해 육수에 넣습니다. 안들어가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한마디로 베트남 여행시 맛보던 맛과 많이 틀리다면 그건 지역차이지 재료의 차이는 아닙니다..
    한마디 더 하자면 5000원 이하의 저가쌀국수라면 재료의 차이가 있을수는 있겠죠.
    쌀국수 맛비교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이런 수박 겉핥기 정도의 정보를 제공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정성스레 현지와 비슷한 맛을내려는 수많은 쌀국수 종사자에게 실례가 아닐까요
  •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8.10.25 21:49 신고 말씀하신대로 하노이와 호치민식 쌀국수 차이가 있어서 이 글에서는 숙주 얘기는 하지도 않았습니다. 하노이식 쌀국수가 대세라고 하시지만 동의하진 못하겠습니다. 쌀국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한데요. 개인 취향에 대한 말씀이 아니신지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코리앤더를 사용하신다고 하는데 그것이 베트남 고수하고 비교하는건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베트남 고수와 한국의 고수와도 맛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고수를 넣은 것과 일반 향채를 넣은 것 그리고 코리앤더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어떤게 더 우수하다라는 얘기가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윗 글을 보충하자면 가장 큰 맛의 차이는 전 생면이냐 아니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면 하나만으로도 현지 스타일의 쌀국수를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하지만 전 국내에서 생면을 쓰는 곳은 아직까진 '에머이'와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점포 몇 곳에서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혹시 생면을 쓰면서 고기육수가 진하고 질 좋은 고수를 사용하는 곳이 있으면 추천 한번 부탁드립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싸바탱이 2018.10.26 01:48 신고 제 말은 재료차이가 아닙니다.
    하는방법과 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단 말이죠.
    현지에선 라임과 고수 생면 그리고 고기를 많이 넣는다라. ..이게 뭔 소리 입니까ㅜㅜ
    쌀국수에 대해 아니 음식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헛웃음 지을겁니다.
  •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8.10.26 06:47 신고 전 재료 차이에 의해 맛이 서로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 싸바탱이 2018.10.26 01:53 신고 베트남은 많은 고기를 사용하고 한국은 적은고기와 조미료를 사용한다...참 기가 차내요...모든걸 아는척 쓰지마세요..선량한 사람 피해 봅니다
  •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8.10.26 06:19 신고 글을 읽으시긴 하는건지... 조미료는 베트남이 더 많이 쓴다고 했는데요
  •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8.10.26 06:22 신고 그리고 누가 피해를 보죠? 베트남 사람인가요 어니면 한국 사람인가요? 현지식과 한국식 서로 기호가 다른 뿐이라 생각합니다
  • BlogIcon 잉여토기 2018.10.27 05:56 신고 고수와 라임이 들어가느냐도 현지식과 큰 차이점이군요.
  •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8.10.27 09:16 신고 특히 고수는 극명한 맛의 차이를 유발해요
  • BlogIcon peterjun 2018.10.28 01:48 신고 위에 댓글 좀 웃기네요...
    저도 포스팅 하다 보면 가끔은 해당 업종에서 일하는 분이 저렇게 댓글을 다는 경우가 있어요.
    반면 같은 상황이지만, 첨언을 해서 본문에서 해줄 수 없는 이야기를 더해주는 경우도 있지요.
    맛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맛이 떨어진다라고 오해하고 공격적인 댓글 다는 걸 보니 괜히 제가 다 인상 찌푸려지네요. ㅋ
    저는 한국식에 길들여져 있어 현지식은 제 입에 어떨지 잘 모르겠어요.
    아버지와 막내 동생은 현지식을 더 선호해서 직접 가서 먹는 걸 좋아하네요. ^^
  •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8.10.29 23:56 신고 괜찮아요.^^ 그럴수도 있죠. 뭐. 다만 사람들은 다양한 입맛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줬으면 해요. 본토식 좋아하는 분이 있는 만큼 한국식 좋아하는 분도 많거든요
  • 장안동 쌀국수 2018.10.29 23:42 신고 ㅎㅎㅎ 장안동에 조그만 쌀국수?베트남 음식점
    생겼는데 베트남 두분이서 하는데 말대로
    생면쓰고 6개테이블 점심시간에 못먹어요
    현지식으로 최대한 하려한다고 하고
    프렌차이즈와 맛이 다르긴하더이다^^
    희안한 못보던 메뉴 서너가지 더있어요
    상호 장안동 쌀국수
  •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8.10.29 23:53 신고 네 생면 쓴다면 가봐야지요^^
  • 레드에셀 2018.10.30 08:39 신고 ㅜㅠ 저는 고수 들어가면 아예 못먹습니다.
    현지식이 궁금하시다면 안산역에 오시면
    현지분들이 하는 가게 많습니다.
  •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8.10.30 08:58 신고 안산역에도 많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치방이 2018.10.30 08:58 신고 저는 쌀국수 먹다보니 진짜 요즘엔
    고수없이는 밍밍해서 못 먹겠드라구요
    ㅎㅎ
  • BlogIcon 소피스트 지니 2018.10.30 08:59 신고 저도 그렇게 길들여졌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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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거닐다
허우진,김수희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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