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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보

루프탑 수영장 안 부러운 제주도 '논짓물 해수욕장'

제주도에 좋은 해수욕장들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논짓물 해수욕장도 그 좋은 해수욕장 중 하나이나 다른 해수욕장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모래사장이 없고 용천수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바다와 만나는 곳에 작은 턱을 만들어 공간 구분을 해놓았죠. 땅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로 인해 이 논짓물 해수욕장은 해수가 아닌 민물입니다. 가끔 바닷물과 섞이긴 해도 완전 바닷물처럼 짜지않고 물온도가 낮아 아주 시원합니다.


논짓물



인공적으로 조성되었지만 보이는 풍경은 자연 그대로의 것입니다. 용천수를 담는 2단 구조물이 흡사 루프탑수영장 같습니다. 그 밖으로는 파도가 몰아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암석지대가 있는데 여기 풍경도 좋더라구요. 논짓물 물안에 몸을 담구고 밖으로는 시원한 파도소리를 듣고 파란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이 더운 여름도 그렇게 시원해질 수 없더라구요.



여기 논짓물은 이용요금이 있습니다. 뒷쪽 벤치 하나당 가격을 받는데 이용가격이 2만원입니다. 시간제한은 없구요. 한가족 방문해도 벤치 하나만 쓰면 충분할 것 같아요. 그렇게 따지면 가격이 비싼 건 아니네요.


용천수



용천수가 나오는 구간에 발을 담구거나 몸을 기대도 좋아요. 다만 너무 추워서 오래는 못있습니다. 저도 가족들이 함께 여기를 방문했는데 다들 만족도가 너무 좋았어요. 제주도에서 가장 즐거웠던 장소로 꼽더라구요. 




위치는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에 있습니다. 저는 오전 10시쯤 방문했는데 그때쯤 관리하시는 분들이 막 물에서 밤새 떨어졌던 이물질들을 제거하고 계실 때였어요. 너무 아침일찍 가면 이용을 못하실 수 있으니 오전 10시~11시 사이에 방문하시는 게 좋아요. 오후에는 상관없구요.



물놀이 후 샤워시설이 있는지는 제대로 확인 못했어요. 저희는 그냥 숙소가 가까워서 집에와서 샤워를 하긴 했는데 샤워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기를 이제와(?) 희망해 봅니다. 


논짓물해수욕장


제주도 여행 가서 바다수영하기 겁나시는 분들에게는 여기 논짓물 해수욕장만큼 좋은 곳도 없을 것 같아요. 파도는 보면서 잔잔하고 시원한 물놀이가 가능하니까요. 올해 제주도 가시는 분들 논짓물을 목적지로 삼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주도 여행에 참고할만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