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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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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생활 중 일취월장한 아내의 요리솜씨 참 아이러니한 사실이지만 전 아내와 베트남에서 가서야 같이 살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말부부였거든요. 아내와 연애하는 8년간도 주말에만 만나야하는 서글픈 신세였었죠. 뭔가 오작교가 필요했는데 그게 베트남 하노이가 오작교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하노이에서 다시 만난(?) 아내와 집을 구하고 짐을 풀고, 처음으로 퇴근하고 집에서 밥을 먹는 생활을 해보게 되었지요. 그 덕에 한국에 들어온 지금까지 같이 살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가기 전에는 주말에 가끔 집밥을 먹게 되지만 하노이에서는 거의 매일 집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아내나 나나 당연히 매일하는 식사에 신경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내가 더 심했겠지만요. 저희는 한국에서 장모님표 김장김치 한 포기와 김 한봉지를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그 외..
베트남 하노이 생활 중 매일 보게 되는 출근 10분간의 풍경 2014년 3월 말 베트남에 파견을 갔습니다. 2014년 11월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살았습니다. 아래는 그 때 겪었던 저와 제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침에 집에서 나와 출근하는 10분간의 풍경입니다. 하노이에서 구한 집에서 처음으로 출근하는 날이였다. 아침 6시반까지는 출근을 해야 해서 6시 10분경에 집을 나섰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와보니 난관에 부딪혔다. 집 출입문이 셔터로 닫혀있었다. 베트남의 집들은 거의 대부분 방범셔터가 설치되어 있다. 그래서 1층을 주로 주차장으로 사용을 하거나 거실로 사용하는 구조의 건물들이 많은데 우리집은 1층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케이스의 집이였다. 출근을 해야 하는데 셔터가 닫혀있다니 예상도 못한 일이였다. 이 상황을 어쩌지? 라고 생각하다가 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