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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이며 초보인 비인기 작가의 설움 오늘 인사동에 들렀습니다.지방에서 올라오는 길에 갑작스럽게 목적지를 잡은 것이라 주차할 곳이 필요했습니다. 보통은 그냥 지하철을 이용했을텐데 말이지요. 주차할 곳을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다가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한 곳이 광화문 교보빌딩이였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책을 3만원정도 구입하면 2시간의 주차가 무료였습니다. 어차피 책도 하나 살 겸 교보빌딩으로 차를 운전해 갔습니다. 오늘 엄청 덥더군요.교보빌딩에 주차를 하고 간 인사동은 인산인해였습니다. 사람들로 인해 주변 볼거리들이 가려지는 형국이였습니다. 그냥 길 한가운데를 걷게 될 뿐이었지요. 딱히 먹을것도 볼것도 없기도 하거니와 날씨가 워낙 더워 쉽게 지쳤습니다. 그냥 집으로 가기로 마음먹고 교보문고로 향했습니다. 주차비를 탕감받기 위한 책구입 목적이었지요...
<하노이 거닐다> 독자들에게 죄송스러움을 전합니다. 가 출간된지 2달이 막 지났습니다. 과연 누가 내 책을 돈 주고 사서 볼까 라는 걱정스러움이 앞섰던 그 두달전에 비하면 지금은 조금 마음이 편해지고는 있습니다. 꾸준히 책을 사주고 계시는 많은 독자분들께 감사할 뿐입니다. 하지만 그런 고마움보다도 미안한 마음이 더 큰 것 또한 사실입니다.생전 처음으로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더욱 면밀히 검토하지 못하고 출간했다는 죄송스러움이 책이 팔릴수록 더 커집니다.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지인분들이 지적해주시는 많은 오타와 오기들 때문입니다.책을 출간하기 전, 10번 이상 퇴고를 하고 원고를 검토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울 정도로 오타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제 주변의 지인분들은 더 많은 오타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죠. 그냥..
정의를 부탁해 - 권석천의 시각 요즘 주말 쉬는 날이면 아내와 함께 명동의 쌀국수 집을 찾아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전에도 제 포스팅에서 소개도 해드렸던 곳입니다. 에머이라는 곳인데요. ([관련글] 제대로된 하노이 스타일 쌀국수를 맛보고 싶다면? ) 저희 집에서 이 곳을 찾아가려면 족히 40분은 걸립니다. 그리고 쌀국수를 시키고 들여마시는데까지는 불과 10분이 걸리지 않죠. 이렇게 10분 먹으려고 왕복 1시간 반을 이동하는 것이 아까워 영풍문고나 광화문 교보문고를 들르곤 합니다. 그 날도 그런 코스였습니다. 쌀국수를 맛있게 먹고 근처 영풍문고를 들러서 책 구경 하고 있는데 우연히 눈에 띈 이 책. "정의를 부탁해"저는 평소에도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가 정의가 사라져버린 사회가 된 것을 지적하곤 했습니다. 광복이후 사회정의가 사라지면서..
서점에 진열되기 시작한 <하노이 거닐다> 인터넷으로 제 저서인 가 유통되기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고 오프라인 매장으로 배송되기 시작한 것이 오늘로 3일째입니다. 전에 블로거팁닷컴의 ZET님이 이란 책을 출간하시고는 매일매일 인터넷에 자신의 책을 검색해본다고 했는데 저도 뭐 그렇네요 ㅎㅎ ZET님도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내 책이 각 매장별로 얼마나 배본되었는지를 주로 확인하게 됩니다. 워낙에 지명도가 없는 작가이기도 하고 크게 주목받는 책도 아니다보니 배본이 그렇게 많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매일 매일 배본량이 늘고 있더군요. 쉬는날에 실제로 제 책이 서점에 배본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 교보문고 잠실점이었고 반디앤루니스 롯데월드몰점이었습니다. ..
출판계약을 하고 난 뒤, 서문을 쓰면서. 출판계약을 하고나면 책쓰는 때만큼 바빠집니다. 원고를 송부하고 나서 출판사와 원고의 수정 및 여러가지 협의해야 할 것들이 생기기 때문이죠. 사실 출판과정에 대한 것은 여러 책을 읽어보아서 이론적(?)으로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런 과정을 겪게 되니 초보자가 늘 그렇듯이 멍해지더군요. 원고를 보내고 나서 1주일 후 교정 원고안을 출판사로부터 받았습니다. 더 수정할 것 있으면 수정해서 보내달라는 말과 함께 책에 삽입할 사진의 배치와 표지디자인을 결정해달라는 얘기와 아래와 같은 숙제(?)를 받았습니다. 원고 작성하는 것도 진을 빼는 작업이었지만(책 쓰는 거 정말 힘든 작업이에요. 블로그 글들을 모아서 냈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다시 작성하듯이 하다보니 생각만큼 쉽지 않았거든요) 출간 전까지의 숙제..
<블로그의 신> 블로그 운영자들을 위한 블로거팁닷컴의 정수가 담긴 책 얼마전 휴가중 한 커피숍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쭉쭉 빨던 차에 내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블로그였던 '블로거팁닷컴(bloggertip.com)'의 운영자인 'Zet'님이 블로그와 관련한 책을 냈다는 얘기를 내가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인 '블로거머니'에서 듣자마자 커피숍을 뛰쳐나가 바로 책을 구매했습니다. 블로거팁닷컴 소개 글 ▶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추천 "블로거팁닷컴(bloggertip.com)" 그 책의 이름은 블로거팁닷컴을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 롤모델로 삼고 있던 나로서는(물론 그 블로그를 십분의 일도 따라가지 못하지만) 굉장한 횡재 같았습니다. 사실 그 전날 교보문고를 들러서 블로그 관련 책 없나 기웃거리다 천편일률적인 책들 중 딱히 읽을거리가 없어서 그냥 나왔었거든요..
'뷰티 파워블로거 그녀들이 쓰다' 작가와의 만남 오늘 2월 7일 저녁 6시 반경 한책협(한국책쓰기성공학코칭협) 분당센터에서 '뷰티 파워 블로거 그녀들이 쓰다' 책의 저자들의 강연이 있었다. 이 강연을 아내와 함께 했다. 평소에 우리 부부는 블로그의 중요성과 블로그의 성공전략(?)에 대해 자주 얘기를 나눴던 터라 이번 강연이 '우물안 개구리' 같은 우리들의 지식에 영양제와 같은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오늘 강연은 세명의 저자가 참여했는데 서자영(제이영), 김수진(콩슈니), 장세영(짱세)씨가 오늘 만난 저자들이다. 강연은 약 한시간 정도, 이 한시간을 세명의 저자가 모두 나와 얘기를 하다보니 좀 시간을 짧은 느낌이 들었다. 세명의 저자 모두 '뷰티'를 주제로 한 블로그를 통해 발전하게 된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특히, 블로그로..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 홍인혜(루나파크) 이 책은 여행 에세이에 관심을 가질 무렵 내가 접한 최초의 책이다. 내가 여행 에세이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느낀 많은 일들과 겪은 일들을 에세이로 출간하고 싶다는 욕망(?)에 기인한다. 처음 읽은 여행 에세이치곤 너무 좋은 책이였다. 저자 홍인혜는 루나파크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카투니스트, 카피라이터이다. 작가는 광고회사에서 일하던 어느날 갑자기 하던 일을 그만두고 런던으로 떠난다. 약 8개월간 살아보는 경험을 해보기 위해 그리고 책 제목처럼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라는 이유로 과감한 결단을 실행한다. 작가가 그 결단을 하는 과정과 그 이면의 자리잡고 있는 현실에서의 불만족의 상태가 꼭 나와 같아 많은 공감이 갔다. 비단, 나만 그런 공감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