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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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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의 깊은 빡침이 느껴졌습니다. 가수 이승환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화제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비정상적인 일들에 대한 깊은 빡침으로 말미암아 저와 같은 생각과 표현으로 한줄기 반짝이는 빛과 같은 글을 썼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또 그럴 것입니다. 좌빨이다.. 딴따라는 노래나 잘해라.. 가수의 본분에 충실해라.. 그런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가수는 국민이 아니랍니까? 김제동이나 이효리나 김미화나 정치에 대해 쓴소리를 하면 안됩니까? 왜요? 정당하지 않습니까? 그럼 누구에게 정치얘기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인지요? 그 발언에 대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대중들입니다. 그러나 그 판단을 하기도 전에 싹을 자르는 일은 신에게도 규정되어 있지 않은 일입니다.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하..
박근혜 정부의 낙하산 인사, 염치도 없다. 박 당선인은 12월25일 최근 이루어진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와 관련, “이는 국민과 차기 정부 모두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라며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못 박았다. 박 당선인은 제18대 대선을 40여일 앞둔 지난 11월6일에도 “부실 인사(人士)가 아무런 원칙 없이, 전문분야와 상관없는 곳에 낙하산으로 임명되는 관행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는 내용의 정치쇄신 공약을 발표했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기 전부터 기존 이명박 정부때 큰 몸살을 일으켰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에 대해 자신은 절대 그런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으나 역대 최대, 최악의 낙하산 인사를 지속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계속되는 인사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에 대한 인사로 논란이 되..
김현의원에 대한 징계안 제출한 새누리당 참 몰염치하다 새누리당이 김현의원에 대해 징계안을 제출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 의원의 언행은 국회법 25조 품위유지의 의무, 국회의원 윤리강령 제1호 및 국회의원 윤리실천 규범 제2조를 현저하게 위반했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는 물론이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김현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이 대리기사 폭행때 함께 있었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다. 이 원내 대변인은 김현의원이 사회적 약자인 대리기사에게 반말과 폭언을 했고 형사사법체계를 농락하고 특권적 자세를 보였다고도 말했다. 새누리당의 철면피는 날이 갈수록 두꺼워지는 모양이다. 이렇게 되면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있다. 박희태. 상상할 수도 없는 변태적 행위와 그 행위를 '딸 같아..
일베회원의 초코바 만행,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회원들이 광화문에 있는 세월호 유가족 및 단식농성자들 앞에서 치킨, 피자등을 먹는 퍼포먼스를 한 것으로도 모자라 '초코바'를 나눠주는 만행을 저질렀다. 어제 13일 '일베' 및 '수컷닷컴'의 회원들은 광화문에서 초코바를 바닥에 뿌리고 나누어주면서 유가족을 조롱했다. 그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민을 속이고 초코바를 먹으며 단식을 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50일을 단식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국민을 속이며 초코바를 먹으면서 단식을 진행했다”고 주장하며, “나라를 살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젊은이들이 나섰다. 가져가시면서 드시라. 마음껏 가져가셔도 된다”며 초코바를 나눠주었다. 도대체 어떤 근거로 초코바를 먹으며 단식을 했다는지 근거도 없고 증거도 없는 거짓 선동을 하는지 답답하며..
국민들은 성장보다 복지를 원한다. 우리 국민들의 다수는 정부의 뜻과 달리 ‘성장’보다 ‘복지’를 더 원하는 듯 하다.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지난 4일 발표한 ‘미래 비전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에서 2~30년후 희망하는 우리나라 모습에 대해 ‘소득 분배가 공평하고 빈부 격차가 별로 없는 복지국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더욱 가치 있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물론 전에도 내가 쓴 글(나는 복지강국을 꿈꾼다)에서 복지는 엄청난 비용을 수반하는 것이고 이를 위한 증세는 불가피하다 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복지를 꿈꾸는 나조차도 증세에 무조건 동의하는 바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증세없는 복지를 얘기할 때 이미 이는 포퓰리즘에 불과하겠거니라고 생각했던지라, 지금 이 정..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말과 말 1. 손석희 앵커 : 오늘(28일) 단식을 중단하셨는데, 그러면 미음이라도 조금 드셨나요? 어떻습니까? 김영오 : 네, 오늘 점심에 처음으로 먹어봤습니다. 손석희 앵커 : 첫술 뜨셨을 때 기분이 어떠시던가요? 김영오 : 솔직히 눈물이 글썽이더라고요. 45일을 굶다가 처음으로 첫 숟갈 뜨는데, 기분이 묘하다고 할까요. 눈물 나더라고요. 2.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 : "유민 아버지의 단식 중단 소식을 기다렸다는 듯 새누리당은 가족과 두 번 만난 성과가 단식 중단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3. 단원고 2학년 10반 고 김정민양의 어머니 정정임씨 : "단식을 풀기까지 복잡했을 마음을 알기에 아프지만, 유민 아빠를 잃고 싶지 않다. 자식을 잃고 몸부림친 그의 마음이 우리와 같기에..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 진짜 나쁜 건 새누리당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 여야 합의안에 대해 재협상을 하려는 모양입니다. 국민들의 엄청난 반대에 그럴만도 할 것입니다. 아예 처음부터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요. 이거와 관련된 뉴스나 인터넷 글들을 읽다보면 뭔가 잘못된 것이 눈에 보입니다. 분명 박영선 대표의 유족과의 합의 없이 진행한 여당과의 합의는 잘못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했기도 했습니다만, 그런데 우리가 뭔가 본질을 지나치고 있다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한번 잘못된 합의에 새정치민주연합과 박영선 대표는 며칠간 무진장 욕을 먹고 있습니다. 유족편인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둥~ 새누리당 편이라는 둥~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둥~ 그렇지 않습니까? 네 욕 먹을만 하죠. 근데 진짜 나쁜 애들은 ..
세월호 특별법 합의, 누구를 위한 것인가 세월호 특별법이 여야 합의가 되었다는 뉴스가 너무나 갑작스러워 놀랐다. 그러나 내용상 유족들이 원했던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이 합의된 것이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한 일이라는 것에 더욱 충격이다. 아니 누구 맘대로 저런 내용으로 합의를 해준 것인지 어떤 권리로 야당 원내대표가 이를 승인해 준 것인지 정말 거만하기 짝이 없다. 세월호 특별법은 세월호 유족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왜 유족들이 저리 단식투쟁을 하고 농성을 하는지 정녕 알지 못했는가?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때부터 야당이 야당 역할을 못하더니 박영선 체제로 가면서는 새누리당의 친구가 되어버렸다. 이 와중에 문재인의원은 SNS를 통해 ‘여야가 다시 머리를 맞대는 게 도리’라며 말하며 현 합의의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솔직히 문재인 의원도 이러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