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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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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를 피해 떠나고싶은 스위스여행 입추도 지났건만 더위는 사그라들 줄 모르네요. 휴가철이긴 하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는 그냥 집에서 에어컨 바람 쐬는 게 최고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도 휴가를 간다면 계곡을 추천드립니다. 바다는 너무 꿉꿉하고 산은 올라가면서 지칩니다. 동남아 여행 가시는 분들 많은데 사실 지금은 동남아가 한국보다 더 시원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짜 여름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여행지는 - 제가 가본 곳 중에서 - 스위스가 아닐까 싶네요. 스위스 거길 어떻게 가요~ 하지만... 맞습니다. 가기 힘듭니다. 비행기 타고 12시간을 날아가야 해요. 그리고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합니다. 음식점이 맛도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과 같은 여름 날씨에 스위스는 여행하기 너무 훌륭한 곳입니다. 그 이유를 한번 ..
스위스 여행시 처음 겪어본 고산증세 스위스 여행하기 전에는 TV등에서 안나푸르나나 히말라야 등정하는 장면에서 사람들이 고산증세로 고생한느 것을 일종의 쇼라고 생각했고 고산증세가 실제로 있다고 하더라도 허약한 사람들의 엄살정도로만 치부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제가 겪어보니 고산증세는 정말 힘든 것이었어요. 고산증이란 높은 고도에서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압력이 낮아져 뇌가 팽창해 두통이 생기거나 어지럼증세, 구토증세를 동반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내와 함께 스위스 체르마트를 여행할 때였어요. 체르마트에는 그 유명한 마터호른을 볼 수 있구요. 슈바르츠제,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수네가 등을 관광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밤 늦게 체르마트에 도착할 때부터 아내는 고산증세를 보였습니다. 이 마을 자체가 약간..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스위스 체르마트(Zermatt) 거리 풍경 스위스 남쪽 알프스의 왕자 마터호른산을 보기위해 체르마트로 향했습니다. 인터라켄에서 기차로 4시간을 달려야 했습니다. 밤에 도착한 체르마트는 어둠속에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집집마다 불빛이 창문으로 새어나오고 있지만 동네의 형태를 가늠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겨우 호텔을 찾아 짐을 풀고 쉬었습니다. 아침해가 뜬지도 모르고 잤네요. 아침에 눈을 뜨니 이미 밖은 환하게 밝았습니다. 저는 서둘러 밖으로 나가 마을을 보았습니다. 호텔이 약간 언덕에 있어 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었거든요. 생각보다 작은 동네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완전 촌구석도 아니었습니다. 아직은 날씨가 궂어서 회색빛이 감돌고 있었지만 아기자기한 집들의 모습에 그제야 내가 체르마트에 왔음을 실감했습니다. 구름으로 인해 마터호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
<뭉쳐야 뜬다> 스위스 편에서 음식들을 보며 공감한 것들 JTBC에서 요상한 여행예능(뭉쳐야 뜬다)을 만들었다. 패키지 여행을 떠나는 것인데 아무래도 여행사들의 협찬에 의한 것이지 않겠느냐라는 의심스러운 눈빛을 보내고 있었지만 나는 그걸 계속 보고 있었다. 요즘에는 스위스편을 방송해 주는데 예전에 스위스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나도 예전에 자유여행으로 루체른에 갔었고 체르마트에 갔었다. [관련글][스위스 자유여행] 아름다운 호수가의 도시 루체른(Lucerne)에 도착하다[스위스 자유여행] 마테호른,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그 산 를 보면서 스위스 현지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표정을 눈여겨 보았다. 역시 기대한대로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내가 스위스에 갔을 때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천혜의 환경을 가진 스위스지만 음..
유럽자유여행의 끝판왕 스위스여행이 좋았던 이유 제가 유럽의 많은 나라를 여행했던 것은 아니지만(6국가 여행했습니다.) 유럽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를 추천합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여행해야 할 나라라고 불리는 스위스는 질투날 정도로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유럽여행의 끝판왕이라는 스위스여행 중 크게 두 가지에 감동했습니다. 첫째, 경이로운 자연환경 이런 경치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진과 언어로는 그 모습을 절반도 형용할 수 없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여행 전 많이 접했지만 실제로 그 자연경관들을 마주하게 되면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제가 상상했던 그 어떤 것과도 동일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스위스 자유 여행] 인터라켄에서의 필수코스, 하더쿨름(Harder Kulm)[스위스 자유 여행] 브리엔츠 호수에서 인터라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