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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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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세 자매, 송파 세 모녀 자살로 생각해 본 국가의 복지란 무엇인가 오늘 부천에 사는 세 자매가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A(33·여)씨와 B(31·여)씨는 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C(29·여)씨는 이 아파트 12층 자신의 집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사는 게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실직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뉴스를 보며 많은 분들이 지난해 송파 세모녀의 자살사건은 떠올렸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송파 세모녀의 자살사건은 현재 대한민국이 얼마나 복지 사각지대가 많은지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였고 이로 인해 정치권들도 현실과 맞지 않는 현 복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곤 했었죠. 부천 ..
스위스와 베트남 비교를 통해 살펴 본 선진국의 조건 "신용사회" 스위스는 선진국이라 할 수 있고 베트남은 개발도상국으로 표현하는데 크게 이의는 없을 것입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구분 짓는 것은 여러가지 항목이 있겠지만 거시적 경제지표 비교는 배운게 짧아 설명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직접 두 국가를 방문했을 때 생활 속에서 보고 느꼈던 어떤 사례를 통해 선진국의 조건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어떤 나라를 선진국이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제가 결론 내린 답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선진국의 조건, 그건 바로 국가 구성원들 간의 신뢰, 신용입니다. 물론 이 신뢰, 신용이란 단어 자체가 가지는 추상성 때문에 수치화 할 수 있는 비교항목은 아니지만 한 사회가 그 구성원들에게 요구하는 행동에 따라 가늠해 볼 수는 있죠. 맨처음 베트남에 대해 이야기해..
이 시대의 미생들, 청춘들의 아픔은 국가의 책임입니다. [부제 : 2~30대 청년들의 아픔은 그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요즘 대한민국은 참 살기 팍팍하다는 생각 많이 드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저는 괜찮은 편입니다. 그래도 저는 (언제 짤릴지 모르는 ㅎㅎ) 대기업에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고 부채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고맙게도 집도 하나 있고 중형차도 한대 있습니다. 아 그리고 결혼도 했네요. 아내가 맛있는거 먹고 싶다고 하면 얼마든지 사 줄 수 있습니다.(다만, 엄청 비싼 걸 하나 먹으면 며칠은 긴축재정을 해야하지만 그래도 다행이잖아요?) 이런 저도 살기가 참 팍팍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2~30대 청년들은 얼마나 힘들지 상상도 안갑니다. 제가 대학 졸업할 때도 무진장 힘들다고들 했습니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요즘 전 10년 ..
대기업이라고 휴일 다 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금번 추석에 시행된 대체휴일제가 우리 사회에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누구는 쉬고 누구는 쉬지 않느냐 라는 질문이 가장 많았고 이를 통해 대기업과 공기업 VS 중소기업의 대결구도 또는 계층간 갈등을 야기하기도 하였다. 대체휴일제는 공휴일이 일요일과 같은 휴일과 겹칠 때 다른 날짜에 덧붙여 공휴일을 보상받는 것으로 그간 연도별 복불복과도 같았던 공휴일 보장이 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찬성해왔던 바이다. 그러나, 역시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자면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였다. 참으로 이상한 나라이다. 법정공휴일이 공무원에게만 강제되는 법은 또 무엇이며 기업의 자율에 맡긴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데 얼마나 많은 근로자가 휴일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인가. ..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말과 말 1. 손석희 앵커 : 오늘(28일) 단식을 중단하셨는데, 그러면 미음이라도 조금 드셨나요? 어떻습니까? 김영오 : 네, 오늘 점심에 처음으로 먹어봤습니다. 손석희 앵커 : 첫술 뜨셨을 때 기분이 어떠시던가요? 김영오 : 솔직히 눈물이 글썽이더라고요. 45일을 굶다가 처음으로 첫 숟갈 뜨는데, 기분이 묘하다고 할까요. 눈물 나더라고요. 2.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 : "유민 아버지의 단식 중단 소식을 기다렸다는 듯 새누리당은 가족과 두 번 만난 성과가 단식 중단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3. 단원고 2학년 10반 고 김정민양의 어머니 정정임씨 : "단식을 풀기까지 복잡했을 마음을 알기에 아프지만, 유민 아빠를 잃고 싶지 않다. 자식을 잃고 몸부림친 그의 마음이 우리와 같기에..
존속살인-끊임없는 반인륜적 사건, 무엇이 문제인가? 하루가 멀다하고 차마 입에도 담지 못할 반인륜적 사건 사고들이 뉴스를 통해 듣게 된다. 포털사이트 메인에 올라오는 이 뉴스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도 변해버린 시대의 모습의 반영인 듯 하여 두렵기도 하다. "통화내용이 기분 나쁘다" 술자리 합석자 폭행 사망 말다툼하다 흉기로 70대 시어머니 살해 노모가 대변 못가렸다고 때려 숨지게한 50대 아들 구속 생일상 차리던 며느리 시모와 다투다 살해 취객 때려 숨지게한 상근예비역 2명 검거 특히 존속살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를 살해하거나 형제, 시어머니 등을 돈문제 또는 다른 분쟁에 의해 우발적 살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 통계를 보면 부모를 살해하는 패륜 범죄는 최근 몇년 급격히 증가했다. 전국에서 발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