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도세자의 넋을 위로하는 영화 <사도> 생각할 사(思), 서러울 도(悼)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조선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장면 중 하나입니다. 아버지 영조가 그의 아들 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게 만든 사건은 왕가(王家)의 무자비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개봉한 영화 사도는 식상할지 모르는 소재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만을 부각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 추측하는 일련의 가정들이 잘 어우러진 영화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준익감독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명작이였습니다. 이 영화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조가 세자에게 한 이야기들은 상당수 사료에 명시된 것들이였죠. 그런 딱딱한 문헌들을 실제 이야기로 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