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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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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도마뱀과의 결투, 그 상세한 이야기 작년 7월쯤 블로그에 내가 살던 베트남 집으로 도마뱀 한마리가 들어왔었던 일을 가지고 글을 올렸던 때가 있었습니다. 다음 메인에 오르기까지 했었죠. 그 때의 일을 다시한번 얘기하려는 것은 당시 자세한 상황을 기술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이랄까? 아니면 이젠 한국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그 도마뱀을 이해할 수 있었더랄까? 그것도 아니면 그 도마뱀에 대한 명복이랄까... 하는 그런 심정입니다. 저번 글에서 자세한 설명을 생략했다고 했는데 오늘 그 때의 일을 상세히 그리고 정확히 회상해 보겠습니다. (링크) 집에 도마뱀이 들어왔다. ------------------------------------------------------------------------------------------------------..
집에 도마뱀이 들어왔다. 오 이런. 외출했다 돌아왔더니 집에 도마뱀이 들어왔다. 왓 더 ~ 베트남에 도마뱀이 많다더니 우리 집에도 하나 방문하셨다. 베트남에서는 도마뱀이 집에 있는 해충을 잡아주는 고마운 존재로 사람들과 같이 동거동락하는 경우가 많다더라. 왜 굳이 동거동락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난 해충이 더 좋다. 도마뱀보다 이쁘게 생겼다~ 라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내쫒아야 했다. 같이 살 수는 절대로 없었다. 그러나 이 도마뱀이 내 의지대로 순순히 나가줄리도 만무하다. 이리저리 손짓을 하다보니 아주 좁은 틈새로 숨어버린다. 결국... 또 언제 이런 놈들이 들어올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베트남이 싫어질라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