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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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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후 내소사 가끔 여행을 가더라도 그 여행지의 또 다른 모습을 전혀 다른 경로로 만나는 경우가 있다. 이번 내소사 여행이 그랬다. 이번 내소사 여행은 12월 31월~1월 1일 까지 1박 2일의 템플스테이를 통한 것이였다. 내소사는 여러번 다녀왔지만 밤의 내소사는 처음이였다. 이 역시 여행지의 또다른 모습일 것이다. 더구나 새벽부터 눈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한바탕 큰 눈이 내리고 나니 믿을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졌다. 이런 모습을 과연 평소에 볼 수 있었을까? 나의 신년 첫 여행이 더욱 값지다. 내소사에서 전나무길을 바라보며, 가끔은 악천우의 여행길이 더욱 깊은 기억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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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 내소사 - 그 아름다운 고요함.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서기 633년)에 창건된 고찰이다. 이곳을 두번째 찾게 되는데 국내 여러 사찰들 중에서도 그 고요함이 참으로 아름다워 속세에 들어와 있어도 늘 생각나는 곳이다. 사실 백제때 창건된 사찰이지만 임진왜란때 대부분 소실되어 조선시대에 중건되었으니 건축양식이나 기법들은 백제의 그것을 많이 잃어버렸다.(뭐 대부분의 문화재들이 그렇지만) 특히 대웅보전의 다포는 백제시대의 고찰이다라고 말하기 무안할 정도이다. (다포는 기둥과 지붕사이 공포부분의 건축조형양식중 하나로 고려 후기부터 발달하기 시작했다.) (내소사 대웅보전, 사실 이렇게 화려한 다포양식은 조선시대에 두드러진다.) 이러한 전통건축에 대한 비판은 일단 제쳐두고 이 절이 보이는 아름다움에 대해서만 말하고자 한다. 일주문을 들어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