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

(10)
정부 탓, 사회 탓하지 말라는 사람들에게 인터넷 뉴스를 접하다 보면 뉴스 그 자체보다 뉴스에 달린 댓글들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뉴스에 대한 내 생각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하기 때문이지요. 최근 뉴스에 달린 댓글을 보면 많은 호응이나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주제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정부 비판' 예를 들어, 심각한 취업률에 대한 기사에 어떤 한 사람이 '취업을 해도 힘들다. 돈 모으기도 어렵고 저녁 있는 삶은 기대도 할 수 없다'라는 취지의 댓글을 달면 대부분의 분들은 호응을 해주지만 일부 대댓글에서는 '개인 노력의 부족'을 탓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개인이 노력을 안해서 그렇게 사는 것을 가지고 정부 탓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전 이런 댓글을 적는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본인들은 어떤..
군피아의 방산비리 군납비리가 보여주는 대한민국의 현주소 허경영이 말했습니다. "예산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나라에 도둑놈들이 너무 많은 것이다." 다른 건 몰라도 허경영의 이 한마디에 담은 문제인식능력은 인정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대규모든 소규모든 토건사업은 도둑놈들의 무대가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쓸데없이 보도블럭을 뒤집어 엎거나 관공서를 세우거나 하는 것이 세금을 도둑질하는 수단이라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저는 토건사업보다 더 도둑질해먹기 좋은 사업이 따로 있는 것을 얼마전 발견했습니다. 물론 절대적으로 추정입니다만, 추정이라고도 할 수 없죠. 이미 많이 기사화된 일이기도 한 것이니까요. 그건 바로,"방산비리, 군납비리" 입니다. 영화 의 주인공 토니스타크는 무기를 만들고 파는 사람으로서 이를 통해 많은 돈을 벌었지만 이상하게 한국..
우리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3가지 예전부터 그랬듯 요즘도 정치인들이 하는 짓(?)들을 보면 정말 속터집니다. 대의민주주의라는 큰 틀 속에서 투표를 통해 대표자들을 뽑아 놓았더니 선거때만 찾아와주고 고개를 숙이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침튀기며 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당리당략에 따라 삽질(?)하는 모습들만 주구장창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현재 정치인들이 맘에 안들어서 다음 선거때 다른 사람을 뽑아놔도 역시나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환장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쩌면, 직접민주주의로 돌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물론 이 직접민주주의는 시간 여건상 그리고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현실화하는 것은 사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요. 이런 현실을 정치인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지들 맘대로 하는 경향..
영화 소수의견 관람하면서 떠오른 질문 "국가란 무엇인가" 주말에 영화 ‘소수의견’을 아내와 함께 관람했습니다.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딱히 관심이 없었던 영화였으나 아내가 적극적으로 보겠다라고 저에게 선언(?)을 했었고 새 날님의 블로그(http://newday21.tistory.com/1195)에서 이 영화 감상평에 대한 글을 읽고 나서부터 더욱 보고 싶어졌습니다. 영화관람은 저의 주 관람처인 제2롯데월드의 롯데시네마에서 봤어요. 이 영화관이 지어진지 얼마 안된 곳이기도 하지만 사운드가 죽여요. 원래는 집 근처에 있는 CGV를 이용했었는데 잠실 제2롯데월드 시네마가 재개장한 이후에는 같은 값이면 여기를 이용합니다. 정말 사운드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소수의견 (2015) 8.7 감독 김성제 출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김의성 정보 드..
메르스 사태에도 경제만을 우선 걱정하는 박근혜 대통령 메르스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가 아무리 초기대응이 미숙하고 골든타임을 세월호에 이어 또 한번 놓치고 했어도 이정도까지 바이러스가 확산될 것이라고는 저도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매 시간 뉴스에서는 새로운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감염자가 나온 병원도 그리고 지역도 자꾸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잠잠해질 것이라고 말한 것이 얼마나 지났다고 정부의 호언장담이 무색할 정도로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고 사망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의 폐쇄적인 국정운영 방식이 결국에는 이런 사단을 만들어내고 있네요. 뭐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꺼렸던 버릇이 최초 감염자가 발견된 병원들의 정보를 국민들에게 주지 못해 2차, 3차 감염자가 발생되고 있다는 것에 정부도 이의를 달지 못할 것..
노량진에 젊음을 저당 잡힌 수험생들을 위한 국가의 임무는 무엇일까? 아내와 함께 노량진에 들렀어요. 놀러간 건 아니구요. 볼 일이 있었거든요. 전에도 한번 노량진에 잠깐 들르긴 했는데 이 날처럼 장시간 노량진 고시학원 근처를 돌아다닌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에 들렀거든요. 수많은 수험생들이 학원 밖으로 쏟아져 나와 길에 서서 점심을 먹는 모습을 실제로 처음 보았습니다. 사실 적잖히 놀랐습니다. 처음 듣는 이야기도 아니였고 사진으로도 봤던 장면이였으나 그렇게 많은 수험생들이 길가에 앉거나 서서 밥을 먹는 모습을 가까이서 처음 보는 것이라 그래서 일까요? 저렇게 젊은 청춘들이 참 많이들 고생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포장마차같은 곳에서 밥을 파는데 마땅히 앉아서 먹을 수 없으니 서서 먹는 것이겠지요. 가격도 저렴해서 수험생들의 부담도 적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
이 시대의 미생들, 청춘들의 아픔은 국가의 책임입니다. [부제 : 2~30대 청년들의 아픔은 그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요즘 대한민국은 참 살기 팍팍하다는 생각 많이 드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저는 괜찮은 편입니다. 그래도 저는 (언제 짤릴지 모르는 ㅎㅎ) 대기업에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고 부채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고맙게도 집도 하나 있고 중형차도 한대 있습니다. 아 그리고 결혼도 했네요. 아내가 맛있는거 먹고 싶다고 하면 얼마든지 사 줄 수 있습니다.(다만, 엄청 비싼 걸 하나 먹으면 며칠은 긴축재정을 해야하지만 그래도 다행이잖아요?) 이런 저도 살기가 참 팍팍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2~30대 청년들은 얼마나 힘들지 상상도 안갑니다. 제가 대학 졸업할 때도 무진장 힘들다고들 했습니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요즘 전 10년 ..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말과 말 1. 손석희 앵커 : 오늘(28일) 단식을 중단하셨는데, 그러면 미음이라도 조금 드셨나요? 어떻습니까? 김영오 : 네, 오늘 점심에 처음으로 먹어봤습니다. 손석희 앵커 : 첫술 뜨셨을 때 기분이 어떠시던가요? 김영오 : 솔직히 눈물이 글썽이더라고요. 45일을 굶다가 처음으로 첫 숟갈 뜨는데, 기분이 묘하다고 할까요. 눈물 나더라고요. 2.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 : "유민 아버지의 단식 중단 소식을 기다렸다는 듯 새누리당은 가족과 두 번 만난 성과가 단식 중단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3. 단원고 2학년 10반 고 김정민양의 어머니 정정임씨 : "단식을 풀기까지 복잡했을 마음을 알기에 아프지만, 유민 아빠를 잃고 싶지 않다. 자식을 잃고 몸부림친 그의 마음이 우리와 같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