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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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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공상과학 소설(단편) - HOMO COMMUNICATCUS HOMO COMMUNICATCUS - 2542년 5월 12일의 단상 "이봐 소피스트군~ 어째 살이 더 붙는 거 같아? 몸무게가 좀 늘어 보인다구~" "그런가? 휴가기간이 너무 길었나? 그래도 아직은 지금 이런 상태가 좋아. 다음달에 다시 복귀하면 좀 나아지겠지" 오랜만에 내 의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의자는 12년 전 구입했던 것인데 나름 정이 들어서 그런지 새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리고 이 의자는 나와 성격이 잘 맞는다. 오랜 친구와 같다. 내 방안에 있는 여러 친구들 중에 가장 오랜 것이기도 하고 말도 참 많아서 혼자 있으면 심심하지는 않다. 현재 인류는 모든 사물들과 대화가 가능하다. 물론 아직 바람이나, 액체 등과 같은 것과는 지금하는 것과 같은 대화까지는 불가능 하지만 고체화 되어..
SF 공상과학 소설(단편) "아포칼립스" 그 날이 있은 후 8일이 지났다.(그 날을 사람들은 아포칼립스라고 했다.) 인류가 전혀 준비하지 않은 채로 대면하게 된 그 사건 이후로 세상은 완전히 변해 있었다. 지금 나는 전혀 외출을 하지 못한다. NASA와 정부에서 외출을 전면적으로 규제했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들이 모두 그 말에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 아포칼립스가 있었던 그 날은 평소 그 어느날과 다를 바가 없었다. 다만, 그 날이 오기 2일 전, 태양의 강력한 흑점폭발이 있었다. 그동안 관측되었던 수많은 흑점폭발보다 수십배 강력한 것이였다. NASA에서는 태양폭풍으로 인해 GPS교란, 통신장애 정도만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사태였다. 이 폭발을 직접적으로 맞은 수성은 자전속도가 줄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