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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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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마니아 시즈닝 스테이크 먹어 보고서 유난히 소고기가 땡기던 어느날, 아내와 산책 후 고파진 배를 부여잡고 고기를 구워먹으리라 다짐을 했습니다. 그 날은 반드시 고기를 구워먹어야 했죠. 소고기를 구워먹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웠는지 단백질로 이루어진 다른 재료들(쭈꾸미, 돼지고기 등등)이 언급되다 결국 소고기를 먹기로 극적 타결하였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가격이 부담되는지라 마트에서 스테이크 고기를 사서 집에서 구워먹기로 했습니다. 최소한 레스토랑에서 칼질하는 것보다는 쌀 것이기 때문에요. 서둘러 집 근처 이마트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마트에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들이 다 있습니다. 스테이크 종류도 어쩜 그리 많은지요. 그렇다고 비싼 한우를 먹을 수는 없어서 호주산을 선택했습니다. 요즘 스테이크는 돈스파이크없이는 마케팅이 안되나봐요. 그리고 최..
화이트데이, 아내가 해준 아침 채끝등심 오늘은 화이트데이라죠? 저희 부부는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이런 것은 초콜릿, 사탕 회사들의 상술이다 라는 굳은 신념하에 5~6년도 넘게 이런 날들을 챙기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지난 발렌타인데이때도 그냥 매일같은 소소함으로 자연스럽게 흘려보냈고 오늘 화이트데이라고 해서 뭐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철저한 기브 앤 테이크니까요. 받은게 없으니 줄 것도 없습니다. ㅎㅎ 그런데, 오늘은 화이트데이. 그냥 평소와 같은 날이지만 오늘 이 아침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느즈막히 7시 반부터 일어나 침대에서 꼬물딱 꼬물딱 거리기를 한시간여, 아내가 부엌으로 나가 아침을 준비합니다. 지난 설 명절날, 장모님이 챙겨주셨던 채끝등심(소 등심 부분의 방아살 밑에 붙은 고기)을 굽고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아침에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