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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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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거닐다를 읽은 블로거 피터준님의 독서감상문 책을 쓴 작가에게 독자들의 반응을 보는 것은 흡사 물병을 깨트리고 난 뒤 엄마의 눈치를 보는 것과 같은 일인 듯 합니다. 책의 판매추이와 함께 내 책을 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늘 궁금합니다. 제가 얼마전 출간했던 에 대해 SNS를 통해서 여러 반응들이 들어오고 있지만 블로그를 통한 서평을 해주신 분이 있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Peterjun의 즐거운 인생(http://blog.naver.com/nemjun)의 운영자이신 피터준님이 써주신 독서감상문입니다. 피터준님은 제 블로그이웃입니다. 평소에도 피터준님과 많은 교류를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제가 낸 책을 구입해주시는 것도 모자라 멋드러진 독서감상문까지 써주시다니 제게는 황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정말 좋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하노이 거닐다 - 베트..
정의를 부탁해 - 권석천의 시각 요즘 주말 쉬는 날이면 아내와 함께 명동의 쌀국수 집을 찾아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전에도 제 포스팅에서 소개도 해드렸던 곳입니다. 에머이라는 곳인데요. ([관련글] 제대로된 하노이 스타일 쌀국수를 맛보고 싶다면? ) 저희 집에서 이 곳을 찾아가려면 족히 40분은 걸립니다. 그리고 쌀국수를 시키고 들여마시는데까지는 불과 10분이 걸리지 않죠. 이렇게 10분 먹으려고 왕복 1시간 반을 이동하는 것이 아까워 영풍문고나 광화문 교보문고를 들르곤 합니다. 그 날도 그런 코스였습니다. 쌀국수를 맛있게 먹고 근처 영풍문고를 들러서 책 구경 하고 있는데 우연히 눈에 띈 이 책. "정의를 부탁해"저는 평소에도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가 정의가 사라져버린 사회가 된 것을 지적하곤 했습니다. 광복이후 사회정의가 사라지면서..
출판계약을 하고 난 뒤, 서문을 쓰면서. 출판계약을 하고나면 책쓰는 때만큼 바빠집니다. 원고를 송부하고 나서 출판사와 원고의 수정 및 여러가지 협의해야 할 것들이 생기기 때문이죠. 사실 출판과정에 대한 것은 여러 책을 읽어보아서 이론적(?)으로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런 과정을 겪게 되니 초보자가 늘 그렇듯이 멍해지더군요. 원고를 보내고 나서 1주일 후 교정 원고안을 출판사로부터 받았습니다. 더 수정할 것 있으면 수정해서 보내달라는 말과 함께 책에 삽입할 사진의 배치와 표지디자인을 결정해달라는 얘기와 아래와 같은 숙제(?)를 받았습니다. 원고 작성하는 것도 진을 빼는 작업이었지만(책 쓰는 거 정말 힘든 작업이에요. 블로그 글들을 모아서 냈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다시 작성하듯이 하다보니 생각만큼 쉽지 않았거든요) 출간 전까지의 숙제..
<블로그의 신> 블로그 운영자들을 위한 블로거팁닷컴의 정수가 담긴 책 얼마전 휴가중 한 커피숍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쭉쭉 빨던 차에 내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블로그였던 '블로거팁닷컴(bloggertip.com)'의 운영자인 'Zet'님이 블로그와 관련한 책을 냈다는 얘기를 내가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인 '블로거머니'에서 듣자마자 커피숍을 뛰쳐나가 바로 책을 구매했습니다. 블로거팁닷컴 소개 글 ▶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추천 "블로거팁닷컴(bloggertip.com)" 그 책의 이름은 블로거팁닷컴을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 롤모델로 삼고 있던 나로서는(물론 그 블로그를 십분의 일도 따라가지 못하지만) 굉장한 횡재 같았습니다. 사실 그 전날 교보문고를 들러서 블로그 관련 책 없나 기웃거리다 천편일률적인 책들 중 딱히 읽을거리가 없어서 그냥 나왔었거든요..
'뷰티 파워블로거 그녀들이 쓰다' 작가와의 만남 오늘 2월 7일 저녁 6시 반경 한책협(한국책쓰기성공학코칭협) 분당센터에서 '뷰티 파워 블로거 그녀들이 쓰다' 책의 저자들의 강연이 있었다. 이 강연을 아내와 함께 했다. 평소에 우리 부부는 블로그의 중요성과 블로그의 성공전략(?)에 대해 자주 얘기를 나눴던 터라 이번 강연이 '우물안 개구리' 같은 우리들의 지식에 영양제와 같은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오늘 강연은 세명의 저자가 참여했는데 서자영(제이영), 김수진(콩슈니), 장세영(짱세)씨가 오늘 만난 저자들이다. 강연은 약 한시간 정도, 이 한시간을 세명의 저자가 모두 나와 얘기를 하다보니 좀 시간을 짧은 느낌이 들었다. 세명의 저자 모두 '뷰티'를 주제로 한 블로그를 통해 발전하게 된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특히, 블로그로..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 홍인혜(루나파크) 이 책은 여행 에세이에 관심을 가질 무렵 내가 접한 최초의 책이다. 내가 여행 에세이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느낀 많은 일들과 겪은 일들을 에세이로 출간하고 싶다는 욕망(?)에 기인한다. 처음 읽은 여행 에세이치곤 너무 좋은 책이였다. 저자 홍인혜는 루나파크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카투니스트, 카피라이터이다. 작가는 광고회사에서 일하던 어느날 갑자기 하던 일을 그만두고 런던으로 떠난다. 약 8개월간 살아보는 경험을 해보기 위해 그리고 책 제목처럼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라는 이유로 과감한 결단을 실행한다. 작가가 그 결단을 하는 과정과 그 이면의 자리잡고 있는 현실에서의 불만족의 상태가 꼭 나와 같아 많은 공감이 갔다. 비단, 나만 그런 공감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루소를 읽는다. - 우리는 다시 루소가 필요한 시대를 살아 가고 있다. 나는 루소를 읽는다 저자 김의기 지음 출판사 다른세상 | 2014-01-28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통제되지 않은 자본주의는 체제의 속성상 불평등을 야기한다. 부의... 최근 현대 사회의 여러 부조리에 대한 생각을 하던 중에 프랑스 혁명이 떠올랐다. 복지의 참 시작은 아마도 프랑스 혁명에서부터 발발되지 않았던가. 이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것이 장 자크 루소의 자유, 평등에 대한 생각이였다. 이 책의 저자는 복잡한 루소의 사상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에 관한 일상적 이야기와 그의 저술서에 드러난 그의 사상에 대해 편한 자세로 말을 하고 있는 것만 같다. 동시대의 여러 계몽주의 철학가와 비교하며 루소만이 가졌던 현실감이라든지 이상을 알기 쉽게 풀어 쓰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루소의 사상을 배..
1만페이지 독서력 - 하루 27페이지로 실천하는 독서습관 대학졸업후 간신히 취직에 성공하자 일하느라 바쁘고 놀러다니느라 바쁜(?) 나머지 입사후부터 약 3년간 단 한권의 책도 읽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때 나는 자책하며 후회했다. 간신히 맘을 다잡고 다시 책을 들었을때는 왜이리 글씨를 읽는게 힘들었던지... 그래도 어렸을 때는 독서광이라고 자부했던 나였는데 3년간의 공백기 후 다시 글을 읽을 때는 두통이 오기까지 했다. 여기서 멈추면 다시는 책을 읽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억지로 책을 읽어나갔다. 그리고 지금까지 독서는 내 하루 일과중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1년에 40권정도의 책을 꾸준히 읽고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과 '11번가'에서 도서 MD로 근무했던 이 책의 저자 윤성화씨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것에 경종을 울린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