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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스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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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배달의 무도>가 보여준 가족이란 이름의 그리움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를 끝마친 무한도전은 지난 번 를 이어 유재석과 박명수편을 방송했습니다. 특히, 유재석이 미국으로 입양된 선영씨의 집을 방문하여 가족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지난 입양의 사유에 대한 이야기가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사실 입양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하루이틀 들어본 이야기가 아니였지만 늘 들을 때마다 그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전해져와 눈시울이 붉어지곤 하는데요. 이번 배달의 무도에서도 그랬습니다. 특히, 통역을 담당하시던 분의 남편도 입양되어 온 분으로 아직 가족을 찾지 못했다며 울먹이는 장면은 미국 그리고 다른 나라로 입양된 수많은 한국사람들의 마음을 전체적으로 대변해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미국에서 자라고 일하고 가정을 꾸려도 한국말을 하지 못해도 내가 태어난 나라, ..
무한도전 제작진의 배려가 느껴진 식스맨 광희의 몰래카메라 5월 9일. 식스맨 프로젝트로 시작된 무한도전 6번째 멤버 뽑기에서 새로운 멤버가 된 황광희의 첫 출연방송이 있었습니다. 식스맨에 선정된 이후 광희는 많은 부정적 여론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광희가 무도멤버로 선정되는게 그렇게도 잘못된 일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여하튼 무슨 식스맨 선정 반대 서명운동까지 벌어지는 놀라운(?) 일도 벌어졌죠. 무도 제작진이 정한 룰에 시청자가 감내놔라 배내놔라 할 수 있는 것인지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광희는 첫 출연에 부담을 많이 느끼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광희의 부담을 제작진이나 기존 무도 멤버들이 모를 리 없었겠죠. 어제 방송을 보고 제가 느낀 점은 무한도전은 아주 용감했다는 것입니다. 시청자들의 비난을 스스로 감내하기로 한 듯 광희를 식..
여러분의 행복은 안녕하십니까 참 많이 듣기도 하지만 참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행복하십니까?"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해주실 수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왔습니다. 그 이유로는 많은 것들이 있죠. "돈이 없어서" "사람들이 날 싫어해서" "아퍼서 또는 다른 사람이 아파서" "바쁜 삶 때문에" "취업을 못해서" "사고가 나서" "갖고 싶은 걸 못가져서" "원하는 대학을 못가서" "외로워서" 등등. 이 이유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나의 불행의 원인이 외부에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얘기는 좀 더 깊게 들어가보면 나 자신은 나의 행복과 관련이 없다라고 유추해볼 수도 있는 생각입니다. 나의 외부 어떤 조건이 충족된다면 행복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서 기인한 것이지요. 과연 그럴..
무한도전 토토가, 최고의 기획인 이유 지난주 방송되었던 MBC 무한도전은 정말 판타스틱한 방송이였다.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그 첫번째 방송을 했던 그 날 사정상 본방사수를 하지는 못했지만 인터넷에 울려퍼지는 토토가의 감동의 물결이 최대한 빨리 그 방송을 보고 싶어하게 했다. 토토가 기획은 박명수, 정준하의 작품이였고 그들이 그 기획을 발표하기 이전부터 우리 세대에게는 한번쯤 꿈꾸어보았던 생각들이였을 것이다.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같은 프로그램도 훌륭하지만 이 토토가가 우리에게 벅찬 감동을 주었던 이유는 우리가 품어왔던 바로 이 '판타지'를 충족시켜 주었던 것 때문이 아닐까? 섭외과정에서 오랜만에 TV화면으로 만나는 우리시대 스타들의 모습도 반가웠고 그들이 다시 무대에 서는 것도 감동이였다. 특히 다시는 뭉치지 못할 ..
상상력의 힘 -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상상하세요" 저는 심상화나 유인력의 법칙을 어느정도 신뢰하는 바입니다. 시크릿이라는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전부터 아마도 이를 어느정도 체감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도 습관적으로 심상화를 하고는 하는데요. 이 심상화가 상상력과 만나면 놀라운 일이 생기기도 하죠. 뭐 이런 것들에 대한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도 많이 들어봤는데요. 제 결론은 어찌 되었든 손해볼 일은 아니고 공상에만 빠져서 현재를 그냥 흘려보내는 어리석은 일만 하지 말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상력을 통한 심상화가 가져다 준 결과라고 믿는 것이 우연의 일치였을 수도 있고 아전인수격인 해석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원인(상상)과 결과(현실)을 맞춰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저에게는 많은 경험이 있는데 올해 있었던 하나의 예만 들..
회사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는 같을 수 없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많이 듣는 소리가 있다. 이 소리는 사장님이나 임원분들이 주로 하는 얘기이고 회사에서 초빙한 외부 강사들이 내는 소리일 경우가 많다. 그건 바로, "회사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가 같은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라는 이야기이다. 정말 웃기는 소리가 아닐 수 없다. 몇 번을 생각하고 생각해봐도 그 말에 전혀 동감을 해 줄 수가 없다. 어떻게 회사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가 같을 수 있단 말인가. 회사의 목표는 단 하나로 귀결된다. '이윤 추구' 자본주의 사회에 있는 기업들의 목표는 '이윤 추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기업의 존재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최근 자본주의 4.0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의 목표가 단순히 이윤 추구를 넘어서서 '브랜드 경영'이라든지 '사회적 기업'이라는 ..
노홍철 음주운전 적발, 용납되지 못하면서도 안타까운 이유 노홍철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었다. 디스패치 보도에 의하면 지난 8일 새벽 강남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가다 경찰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었다는 것이다. 노홍철은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했으나 음주측정은 거부했다고 한다. 대신 채혈 측정을 요구했고 경찰은 병원에서 채혈하여 국과수로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전적으로 책임은 노홍철 자신에게 있다. 과거 '무한도전' 멤버 '길'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사건을 기억한다면 그는 절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되었다. 설사 자신의 차가 불법주차로 인해 옮겨 달라고 말했을지언정 말이다. 얼마전 정형돈이 유독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에만 엄격하다고 말한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시청자들의 바램이라고 생각해 볼 수는 없었을까? 무한도전은 다른 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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