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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스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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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만 좋은 '한식의 세계화' "Do You Know Kimchi?" 한국인들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한식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그래서 소싯적 이 맛있는 한국의 식단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고도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 정부도 그동안 그런 생각이 강한 듯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식(韓食)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실패한 듯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명박 정부때 김윤옥 여사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일을 벌렸었으나 역시 실패했습니다. [관련기사] ‘뉴욕 한식당 개업’ 50억도 날치기... ‘김윤옥 예산’ 비판 이제와 생각해보면 '한식의 세계화'라는 말은 꽤나 거만하게 느껴집니다. 무릇 음식이란 한 나라의 토양적 특성이나 지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문화와 전통이..
투표는 어떻게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가 오는 4월 13일은 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대통령선거든 국회의원선거든 지방 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든 언제나 투표율이 관건입니다. 19대 총선의 투표율은 54.2%에 불과했습니다. 18대 총선 투표율인 46.1%에 비하면 많이 올라간 수치이긴 하나 여전히 투표율은 낮은 편입니다. 연령별로 따져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투표율이 높았습니다. 20~30대의 투표율은 언제나 저조하더군요. 투표율이 저조한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언론에서 흔히 말하듯 정치혐오증이 있을 수도 있구요.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정치무관심이 자리잡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치혐오든 정치무관심이든 투표가 내 삶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저에게도 대한민국은 헬조선입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대한민국을 강타한 키워드 중 하나는 "헬조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평범하게는 절대 살아가기 힘든 비범한 땅,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말 맞습니다. 이 말이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오세훈같은 사람은 헬조선이라는 말이 국가에 대한 자긍심이나 애국심이 없는 사람이나 하는 말이라고는 하지만 자긍심하고 애국심이 그냥 생기나요? 개발도상국같은 곳과 비교해서는 좋은 곳이다라고 하는 사람이 오히려 국가에 대한 자긍심이 없다고 저는 생각하는 바입니다. 불행히도 저 또한 대한민국은 살기 힘든 곳입니다. 제작년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살아봤었는데요. 물론 한국보다 열악하고 민중들이 살기 힘든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보다 한국이 낫다라고 자위..
인공지능의 발전과 기본소득의 상관관계 최근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이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대국은 제게도 큰 흥미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제가 바둑을 잘 두는 것은 아니지만 바둑의 무궁무진한 경우의 수가 아무리 계산을 잘하는 컴퓨터라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이세돌의 완승을 기대했었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이세돌은 2패 했습니다. 그것도 불계패. 이 승부를 두고 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얘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인공지능과 기술의 발전이 두렵습니다. 이 두려움이 저 알파고가 영화 에서 나오는 스카이넷이 될 것 같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을 능가할 것이다라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전한다고 해도 인간의 감성..
해치맨 프로젝트와 관련한 댓글 토론, 여러분의 의견은? 2010년도에 라는게 있었다. 서울대 학생들이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에 대해 풍자를 하고 서울시 홍보 포스터에 반대의견을 스티커로 붙이는 활동을 했었다. 서울시는 이들에게 불법이란 법의 잣대로 입을 닫게 했다. 5년도 지난 일을 다시 언급하는 이유는 오늘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 한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고 한 글을 보았다. [참고기사] "그냥 좀 내비둬라"…''오세훈 풍자'' 과잉 대응 논란 그 블로그의 주인장은 해치맨 프로젝트를 매우 비판한 포스팅을 올렸었다. 그리고 내가 그 글에 댓글을 달았고 그 댓글을 시작으로 어마어마한 댓글 토론을 했었던 것을 다시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5년전 기록을 다시 보다보니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고 해치맨 프로젝트처럼 국가의 권력은 개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어디까지 허용해..
나는 과연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오늘 9시가 넘은 시간 퇴근 후 집으로 가는 버스를 올라탔다. 잠실은 그 시간에도 버스에 자리가 나는 것을 찾기 쉽지 않는데 고맙게도 앉을 자리가 꽤 있었다. 내 작은 몸 하나 앉게 해준 이 작은 행운에 감사하면서 그 버스에 탄 그 누구나 그렇듯이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그러다 걸려온 전화 한통. 모르는 번호였다. 하긴 올해 초 휴대폰 전화번호가 다 날아가는 바람에 아는 사람일지라도 저장이 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전화를 건 사람은 대학후배였다. 그 후배와 전화통화를 해본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갑자기 울컥했다. 이 무심한 사람을 아직도 찾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나.. 잘 살고 있는 것인..
우리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3가지 예전부터 그랬듯 요즘도 정치인들이 하는 짓(?)들을 보면 정말 속터집니다. 대의민주주의라는 큰 틀 속에서 투표를 통해 대표자들을 뽑아 놓았더니 선거때만 찾아와주고 고개를 숙이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침튀기며 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당리당략에 따라 삽질(?)하는 모습들만 주구장창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현재 정치인들이 맘에 안들어서 다음 선거때 다른 사람을 뽑아놔도 역시나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환장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쩌면, 직접민주주의로 돌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물론 이 직접민주주의는 시간 여건상 그리고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현실화하는 것은 사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요. 이런 현실을 정치인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지들 맘대로 하는 경향..
일본 하시마섬에서 강제징용 문제를 다룬 무한도전. 국민예능 다웠던 방송 지난 12일 방송된 무한도전('무도')에서는 의 마지막을 방송했습니다. 지지난주에 하하와 유재석이 일본 우토로 마을에 방문하여 저도 미처 잘 알지 못했던 강제 노동의 잔흔의 모습을 보여주었죠. 이 우토로 마을을 방문한 내용도 상당히 좋았다라고 평가되었지만 지난주 방송은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하하는 또다른 강제노역의 역사를 가진 곳이자 일본이 유네스코에 등재시킨 지옥의 섬이라 불리우는 하시마 섬을 찾았습니다. 하시마 섬에 대한 이야기는 알고 있었으나 이번 방송을 통해 좀 더 현실적인 모습을 더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하시마 섬의 슬픈 강제노역의 역사를 알지 못하는 일본인들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관광객들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유산이자 일본 근대화를 일군 주요한 탄광으로 알고 있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