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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놀자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제대로 미친 영화를 만났다

CGV에서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를 봤습니다. 퇴근하고 늦은 밤 심야시간에 관람을 했는데요. 몇 달 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제대로 미친 영화였습니다.

 

매드맥스는 핵전쟁 이후 멸망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담고 있습니다. 멸망한 세상에서 살아남은 인류는 물과 기름을 독점한 포악한 독재자 임모탄(휴 키스 번)의 지배 아래 노예처럼 살고 있는 곳에서 희망을 찾아 그리고 구원을 위해 탈출하는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주인공인 맥스(톰 하디)의 비중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이번 영화의 특징처럼 보입니다. 맥스는 조연처럼 비춰지는 듯 했습니다.

 

 

 

영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는 액션이 쏟아지는 영화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거기에 미친듯한 캐릭터들과 영상미는 꽉 쥔 주먹을 펴지 못하게 했습니다. 계속 달리고 총쏘고 때리고 던지고 날아가고 모래바람 날리고 하는 장면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펼쳐집니다.

 

케이블에서 옛날 매드맥스 시리즈를 잠깐 볼 기회가 있었는데 스토리라인이 좀 다른 것 같지만 과거 매드맥스도 당시에는 정말 미친 영화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캐릭터들의 분장이 당시 사회가 용인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이번 영화도 그런 캐릭터들의 모습은 좋은 볼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차량과 분장이 더 화려해졌고 액션이 더 과감해진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영화내내 흘러나오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 음악도 좋은 감상거리입니다. 저는 주의깊게 듣지 않았지만(영상에 빠져서) 아내는 음악이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과거 매드맥스 시리즈에 나왔던 음악이 차용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는 잘 기억이 안났지만…

 

그렇게 음악과 영상은 아주 잘 어우러져 좋은 액션 영화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퓨리오사를 연기한 샤를리즈 테론의 매력이 아주 잘 보여진 작품이였습니다. 연약해 보이는 눈동자에 그렇게 강인한 활동력이 퓨리오사의 의지를 잘 품어낸 듯 합니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 다른 영화

 

[채피] 디스토피아 세계와 차별이야기

닐 블롬캠프의 새 영화 채피. 이 감독의 영화가 기다려졌던 이유는 그의 과거 영화인, 2009년 개봉했던 '디스트릭트 9'이 나에게는 큰 재미를 주었기 때문이였다. 또 '엘리시움'도 있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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