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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원세훈 국정원장 구속으로 중2병에 걸린 청와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선개입 혐의에 대해 구속판결을 받았다. 극구 부인하던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유구무언이다. 이는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개입을 하여 한 후보가 당선에 유리하도록 한 명백한 불법선거임이 밝혀진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유구무언이다. 변명이 낄 여지도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지금 청와대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JTBC 뉴스룸에 보도된 내용 중에 한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장면이 인상깊었다.

다음은 기사의 내용이다.

 

 

 

청와대는 무대응 기조를 고수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끔은 아무 말도 안 할 자유를 달라. 말 줄임표로 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당사자의 한 축인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공식적인 언급을 삼갔습니다.

대선 불복에 대한 역풍을 우려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불법 선거로 정권을 잡은 현 청와대 조직이 무슨 말 안 할 자유를 달라는 것인지 우습기만 하다. 죄가 드러났으면 석고대죄를 해도 모라랄 판에 저런 중2병같은 소리를 하고 끝낸다? 세계 어느 정부가 그렇게 뻔뻔한지 한번 조사 해보고 싶을 지경이다.

 

 

 

문재인 대표도 마찬가지이다. 적극적으로 불법대선에 대한 책임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이는 대선 불복이 아니다. 정치의 정의를 세우는 일이다. 어정쩡 넘어가게 되면 훗날 또 어떤 대선후보가 똑같은 행동을 하지 모르는 일 아닌가. 그렇기에 국가의 근간을 흔들은 이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철저한 책임 규명 및 처벌, 나아가 정권퇴진운동까지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가 달린 일이다.

 

그건 문재인 대표가 아니더도 국민들이 나서서 해야 할 일이고 야당들이 해야 할 일이고 언론이 해야 할 일이며, 지식인들이 해야 할 일이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대선의 피해자가 아닌 야당의 지도자로서 이런 행동을 이끌어야 할 책무가 있다.

 

중2병 흉내나 내는 청와대를 향해 왜 날 선 비판을 하지 못하는가. 혹여 국민들이 앞장서 나서주기를 바란다면 나는 이 야당들에게 더이상 희망을 갖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야당이 스스로 국가의 정의를 세우는 마음으로 당당히 임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다른 정치인들이나 언론도 마찬가지이다. 옳은 일을 하라.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은 부정선거로 당선되었음이 법적으로 증명이 된 상황임을 인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