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랜드로 세대교체를 한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개봉 이틀만에 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호평으로 가득했죠. 그동안 봐왔던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과 앤드류 가필드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견주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스파이더맨이 마블로 들어와서 어벤져스와 함께 한다는 점이 멋있죠.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캡틴아마리카 시빌워에서 등장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토니스타크가 발탁하여 어벤저스 멤버들과 한번 격돌한 것을 가지고 본격적인 영웅 또는 어른들의 일에 참여하길 원하는 스파이더맨의 좌충우돌이 담긴 영화입니다. 스파이더맨의 성장드라마 같습니다.
토비맥과이어의 찌질함은 많이 보이지 않았고 앤드류 가필드의 잘생김과 무거운 분위기에서도 탈피한 새로운 캐릭터로서의 스파이더맨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5살의 이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어리숙하고 부족한 듯 보이지만 그래서 더욱 장래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영화 내내 어벤져스와 같은 영웅이 되고 싶어 안달난 모습과 이로 인해 여러 사고를 치는 모습은 아이언맨의 위기대처능력과 대조를 보이게 됩니다. 토니 스타크도 다른 마블시리즈에서 사고뭉치에 진지함이란 1도 찾아볼 수 없지만 스파이더맨에 비하면 완전 프로페셔널입니다.
이런 대조를 통해 스파이더맨의 앞으로의 성장과 활약상을 기대해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나 아이언맨과의 케미가 좋을 것 같습니다.(토니 스타크가 무심한 듯 하나 스파이더맨을 애지중지합니다.) 내년에 개봉할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서 스파이더맨을 다시 볼 수 있을거구요. 후속편도 분명 있겠죠? 역시 마블은 믿고 보게 됩니다.